8월 부동산 대책이 그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식시장을 위시한 금융시장은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뚜렷한 방향성을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막바지 휴가시즌속 회원권 시장은 종목별 선별적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가운데 서서히 거래량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전체적으로 고가대는 횡보, 중가대는 혼조, 저가대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대별로 소수의 개별종목들은 호재성 재료와 강한 수급을 발판으로 뚜렷한 강세를 시현하면서 종목별 재평가 추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곧있을 8월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하반기의 굵직한 이슈들이 점차적으로 시장에 출현하면서 회원권 시장에 장,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그중에서도 특히 실물경기의 호전여부와 통화정책의 기조변화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처럼 회원권 시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금의 가을 시즌이 도래하고 있다는 점은 한동안 골퍼들과 시장참여자들의 마음을 들뜨게 할 것입니다.

한편 최근의 한 조사에 따르면 골프장 회원권이 과거 5년간 상승률이 강남의 부동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골프회원권이 한층더 매력적인 투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같은 상승세는 부동산과 같이 일부분 투기자금이 아닌 질적으로 우수한 자금의 유입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 더욱더 긍정적입니다.

그러나 골프회원권 시장이 중장기적인 상승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분양상품의 개발도 더불어 요구되는 시점임을 인지하여야 할 것입니다.

초고가권대의 경우 여전히 독보적인 남부는 전고점부근에서 매각가능성을 타진하는 예비매물이 소폭 늘어나고 있으나 매수주문은 마이너스권에 그치고 있어 실제 매물출현시 일정폭의 조정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신고점 경신후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인 곤지암 지역의 골프장중에서 이스트밸리는 강보합세로 전환하였으나 남촌과 렉스필드는 약보합세입니다.

그러나 초고가권대는 워낙 유통물량이 적고 가을시즌을 대비한 실수요법인체의 저가 매수주문은 적체되어 있어 추가적인 조정은 어려워 보입니다. 화산과 아시아나 등 전통의 고가회원권 그룹도 비교적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와 비전힐스는 눈에 띄는 강세입니다.

중가대 클럽중에서 뉴서울,88,기흥 모두 조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단기간에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인 한성의 경우 기존의 상승폭을 반납할 정도의 낙폭을 보이고 있어서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들 종목들은 관망분위기가 강한 매수세로 인해 수급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당분간 추가조정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안산 제일cc의 경우 회원들이 대대적인 클럽 운영 개편을 요구하고 나선 모습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급등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북권의 로얄CC는 두드러진 상승세가 꺽이지 않고 있으나 춘천CC의 경우 최근의 두산그룹의 경영권 분쟁으로 약세입니다. 이밖에 블루헤런과 자유는 약보합세이나 중부와 강촌cc는 강세를 지속하면서 약세장에서 선전하는 모습이 돋보입니다.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덕평, 스카이밸리 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약보합세로 상승에너지가 다소 부족한 모습입니다. 프라자,여주,안성 등은 중가권으로의 교체매물로 인하여 소폭 하락세이며 이포,양지,한원 등은 약 보합권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가격정체로 인하여 여느때보다 저가권의 가격메리트는 돋보이는 상황입니다.

주중회원권중 아시아나와 지산의 경우는 조정매물을 무난히 소화하면서 반등을 모색하는 모습이며 신안과 그린힐도 여전히 매물이 없으며 대기매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됩니다. 주중회원권은 시즌 중 거래량이 늘어나는 특성상 8월 말경에는 상승반전을 기대해볼 만 합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예년과 달리 지속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오크밸리의 경우는 주5일제 근무의 확대시행과 맞물려 강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