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의 잠못 이루는 밤에도 아랑곳 않고 주식시장이 연일 최고치를 돌파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여름초입 숨고르기 조정장세를 보였던 회원권 시장도 여름이 깊어감에 따라 전반적인 혼조국면을 유지하고 있으나 눈에 띄게 매물부족현상이 심화되는 느낌입니다.

초고가권의 경우 전반기 내내 지속된 급등세에 따른 경계매물로 오랜만에 소폭 조정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회원권의 경우 특히 수도권 근교의 인기클럽을 중심으로 중가권이 강한 상승세를 시현하면서 가격대가 한단계 레벨업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계절적인 비수기를 무시하듯이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것은 활발한 손바뀜이 이루어진다는 측면에서 다분히 시장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하반기 회원권 시장의 상승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다만 저가회원권을 위시하여 적체되어있는 매물벽을 돌파하는 점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최근 회원권 시장은 주식시장과 유사하게 대내외적인 호재나 악재보다는 수급에 상당부분좌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인 저금리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하여 시중의 여유자금이 마땅하게 투자할 곳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전문가들은 만일 지금의 저금리 기조 정책이 중단되고 금리인상이 시작될 경우 회원권 가격은 급속도로 하락할 것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골프장 회원권의 이용권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간과하는 것으로 생각되며 그런 주장으로는 금년들어 나타나게 된 회원권 시장의 양극화현상을 설명하기가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시장참여자분들께서는 막연한 안정적심리에 편승하여 시세변화에 둔감해지는 것은 경계하되 조만간 발표될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투기 대책이나 야당의 공개적 콜금리 인상요구에 대한 정부의 대응,그리고 가시적인 실물경기의 회복움직임도 단기적으로 잘 살펴 속도조절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저가매수 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초고가권대의 회원권중 남부cc는 시종일관 독보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곤지암의 신규명문트리오의 경우는 전고점상단의 경계매물과 다소 수동적인 저가매수로 인해 매도 매수자간 호가공백이 1억원대에 육박하며 단기적으로 기술적 과열권에 접어든 모습입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전고점수준에서 정체되어있던 레이크사이드,가평베네스트,화산 등 기존의 고가회원권 그룹은 모처럼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어 초고가권대와 격차를 좁혀나갈것으로 기대됩니다. 준고가회원권그룹중에서 지산과 태영도 장기간 박스권을 탈피하고 가격대가 한단계 레벨업되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반면 레이크힐스와 강남300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중가대클럽들을 살펴보면 전반적으로 기간조정을 거친후 매물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으며 강보합세속에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억원 신고가 기록후소폭조정세를 보이던 88cc의 경우 법인 매수세로 재차 2억원을 돌파한후에 개인의 뒤늦은 매수가담으로 2억일천만원대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뉴서울cc 역시 전고점 플러스권에서 간간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에 반해 기흥cc의 경우는 1억팔천만원대를 돌파하기가 부담스러운 모습입니다. 영종도에 건설되고 있는 스카이 72 대중골프장의 18홀 1차오픈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김포cc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용인시의 한성cc가 최근 시장일각에서 흘러나오는 M&A루머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양지,중앙,안성,이포등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매도,매수자간 줄다리기 형세로 소폭 조정양상이 이어지고 있으나 조정폭은 미미한 수준이며 프라자,덕평,한원 등을 중심으로는 비교적 강한 매수세를 감지할 수 있으며 점차로 주변종목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실매수자분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됩니다.아시아나,신안등 주중회원권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소폭 물량이 출하되고 있으나 저가매수세로 거래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크밸리의 경우도 주5일제 근무의 확대시행과 맞물려 양호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