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시작되면서 회원권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에 접어들었습니다.여름초입 지루한 횡보장세를 탈피하고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여준 회원권 시장은 매도 매수자간 팽팽한 대치속에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모습으로 전체적으로 혼조양상을 보여주고 있으나 매수주문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시중의 매물은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고가회원권시장은 여전히 법인체의 견고한 매수세에 힘입어 고점을 지속적으로 높여가는 양상으로 저가매물을 기다리는 수요자를 실망케 하고 있습니다. 반면 중저가 회원권 시장의 경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반등매물이 소폭 출하되고 있으나 저가 매수세로 비교적 무리없이 소화되고 있으며 현 가격대에서 지지라인이 형성되는 모습입니다.

최근에 회원권을 매수하신 분들과 구매동기나 장기보유의사등에 대해 폭넓게 대화해볼때 투자심리는 상당히 양호하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만 고유가등 불안한 대외 여건과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주춤한 소비자 심리등 거시경제상의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하고 있어서 중장기 회원권시장의 전망은 그 의견이 매우 분분합니다.

그러나 질적으로 우수한 골프장의 건설은 제자리 걸음인데 반해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회원권 보유메리트가 높아졌으며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볼때 시중의 부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임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골프회원권이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이용도 하고 재테크도 되는 일석이조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수급상의 장기적인 호재임이 확실합니다.

다만 한가지 덧붙이자면 아직도 골프가 귀족스포츠나 접대문화로 시선이 고정되어있어서 간혹 사회적으로 지탄의 대상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점이며 점진적으로 국민대중스포츠로 흡수발전할수 있도록 골프업계와 이용자들의 노력이 함께 모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초고가권대에서 가장 먼저 10억원을 돌파한 남부에 이어 이스트밸리,남촌,렉스필드 속칭 곤지암의 신규명문트리오중에서는 현재 형성된 매수호가를 살펴볼때 이스트밸리의 10억원대 시장진입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반면 초고가권대가 일찌감치 앞서나가는 동안 레이크사이드,아시아나,화산 등 기존의 고가회원권 그룹은 보합내지는 소폭상승정도에 그치는 바람에 그들과 비교해 가격메리트가 커진 상태입니다. 마찬가지로 주의깊게 살펴보면 강북권의 비전힐스나 서원밸리, 송추의 경우도 한동안 시장에서 소외된 탓에 현 가격대가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것을 느낄수 있습니다.

중가대를 살펴보면 뉴서울, 88, 기흥, 남서울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의 경우 최근 급등세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연중고점부근에서 매수호가가 상당히 견고한 모습입니다. 88cc의 경우 2억원 신고가 기록후에 예상보다 많은 매물의 출현으로 조정을 보이고 있으나 19000만원선에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뉴서울cc는 몇주동안 매물을 구경하기 힘든 상태로 전고점 플러스권에서 매수세가 적체되어 있는 모습이나 이에 반해 기흥cc의 경우는 실망스러운 상승에 머물러 있습니다. 원거리대의 예약 우수클럽인 블루헤런, 자유등은 다소 정체되어있으나 매물이 없어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강원도의 명문클럽인 춘천cc는 법인체의 강한 매수세로 최고가 행진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양지,중앙,안성,이포등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비수기 매물출현으로 소폭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실매수자들의 조정시 매수가세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라자,덕평,한원 등도 각기 2-3%정도의 조정을 받았으나 매수세는 꾸준한 편이며 점진적인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에 무게가 실립니다. 비수기에 활발한 매매가 이루어지는 아시아나,신안등 주중회원권은 완만한 오름세 속에 거래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크밸리의 경우도 최근 신규 코스에 대한 분양의 영향에서 점차로 벗어나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