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인 김주연선수의 환상적인 벙커샷에 이은 깜짝 US오픈우승 소식으로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혀준 6월의 마지막 주입니다. 여름초입 지루한 횡보장세를 탈피하고 의미있는 상승세를 보여준 회원권 시장은 매도 매수자간 팽팽한 대치속에 상승폭이 다소 축소된 모습이지만 전체적으로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으며 종목별로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는등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강세를 거듭하고 있는 고가회원권의 경우 전월 고점대에 매수세가 견고한 모습으로 기관과 법인이 주도하는 현금유동성의 양호함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기 변화에 민감한 개인들이 중심이 되는 중저가 회원권 시장의 경우 구간별로 반등매물이 소폭 출하되고 있으나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로 비교적 무리없이 소화되고 있으며 조금씩 고점을 높여가는 양상입니다.

이와 같이 중장기 상승추세를 이어갈 시장내부적인 환경은 다분히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다만 기록적인 유가상승과 실물경기의 회복 지연등 대외적인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여름 회원권 시장의 제한적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질적으로 우수한 골프장의 건설은 제자리 걸음인데 반해 장기적인 저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회원권 보유메리트가 높아졌으며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과열된 부동산 시장을 볼때 시중의 부동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은 일임을 알수 있습니다.

또한, 골프회원권이 각종 언론 매체를 통해 널리 알려지면서 이용도 하고 재테크도 되는 일석이조의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점도 회원권수요층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연초부터 이어진 상승세에 다소 거품이 있다고 보기 보다는 회원권 시장의 재평가가 이루어 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외부경제지표의 호전이 동반된다면 더욱더 강한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초고가권대의 남부,이스트밸리,남촌,렉스필드 등은 마치 경쟁하듯이 신고가 행진을 벌이고 있는데 10억원을 돌파한 남부C.C에 이어서 곤지암의 이스트밸리C.C 역시 매물없이 10억원대에 매수호가가 형성되어 있어 두 번째 10억대 개인회원권의 탄생이 유력해보입니다. 반면 남촌과 렉스필드의 경우는 보합권대에 머물러 있으나 전고점 수준에서 매수주문이 적체되어 있습니다. 아시아나, 파인크리크, 화산등 전통의 고가회원권그룹도 기간조정후 다시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과거의 황제회원권으로 위상이 드높았던 용인의 레이크사이드의 경우 법인체의 강한 매수세가 눈에 띕니다.

중가대를 살펴보면 뉴서울, 88, 기흥, 남서울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의 경우 급등세는 다소 둔화되었지만 연중고점부근에서 매수호가가 상당히 견고한 모습이며 특히 88C.C의 경우 신고점가격대인 2억원 근방에서 매도 매수자간 치열한 공방전속에 많은 거래가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원거리대의 예약 우수클럽인 블루헤런, 자유등도 강한 매수세를 감지할 수 있으며 강원도의 명문클럽인 춘천C.C도 최고가 행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양지,중앙,안성,이포등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주간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면서 적체되어 있던 매물을 대부분 소화하면서 견조한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더욱이 덕평,프라자,한원 등 회원의 날 골프장을 중심으로 형성된 높고 강한 매수세를 감안할 때 장기간 정체되었던 그들의 가격대가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전반적인 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약세를 면치못했던 아시아나,신안등 주중회원권도 덩달아 저가매수세의 가세로 완만한 반등세로 돌아섰으며 점차로 반등폭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크밸리의 경우도 최근 신규 코스에 대한 분양의 영향에서 점차로 벗어나 비교적 강한 상승세를 시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