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고 장마철도 멀지 않은 골프시즌의 비수기로 접어드는 시점입니다. 비수기를 앞두고 혼조속에 뚜렷한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웠던 회원권시장은 중저가권을 중심으로 매물 부족이 심화된 가운데 전체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종목의 경우는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상승 추세로 방향을 잡은 듯한 모습입니다.

매도 매수자간 치열한 공방전속 많은 거래량을 수반한 줄다리기 장세를 거치면서 시즌 후 정리매물과 일부 반등매물이 대부분 소화되며 활발한 손바뀜이 이뤄졌습니다. 장기간 횡보한 중저가 회원권 시장의 가격 메리트와 법인체의 지속적인 고가 매수세를 감안할 때 단기간 기술적 반등이라기보다는 그간 조정기간이 길었던 만큼 상승추세가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입니다.

초강세를 거듭하고 있는 고가회원권의 경우 전월 고점대에 매수세가 견고한 모습이지만 거듭된 강세로 현 가격대는 다소 부담스러워 보입니다. 반대로 소폭 반등을 했지만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중저가 회원권은 상대적으로 충분한 상승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로인해 현 구간에서 양자간은 가격 격차를 점진적으로 좁혀 나갈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으며 올 회원권 시장의 최대 화두인 양극화 현상도 다소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강남 수요에 기반을 두고있는 근교의 인기클럽을 중심으로 예상보다 강한 매기가 느껴지는 점을 들어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한 신규부동자금의 일부가 회원권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일부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으나 최근 회원권 구매자의 성향을 분석해볼때 투기적 수요는 미미한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생각되며 그보다는 누차 지적하였듯 참여자들에 의해 투자적 측면에서 재평가되고 있는 회원권 시장의 가치 상승과 개방화에서 이유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긍정적인 요인을 바탕으로 향후 회원권시장의 행보는 분명히 낙관적으로 추론되나 중장기적인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시장 내부 요인과 더불어 실물경기의 회복과 정치적 안정 및 외부경제지표의 호전여부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권대의 남부, 이스트밸리, 남촌, 렉스필드 등은 신고점 경신후 보합, 다시 신고점 경신이라는 동일한 패턴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거듭된 상승으로 인하여 8억에서 10억원사이에 형성된 전월 고점을 생각해볼때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기간이 다소 길어질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전고점 수준에서 출현하는 매물이 무리없이 소화되는 것으로 보아 하락으로 반전되기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됩니다. 역시 아시아나, 파인크리크, 화산등 전통의 고가회원권 그룹도 기간 조정후 다시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용인의 지산과 파주 서원밸리의 경우는 눈에 띄는 강세입니다.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를 살펴보면 뉴서울, 88, 기흥, 남서울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의 경우 상승세로 전환된 후 시중에 매물이 자취를 감춰 시장참여자들의 발빠른 시황 판단에 놀라울 따름이며 특히 88의 경우 거래없이 1억9000만원대로 매수호가가 치솟은 상태로 신고가 경신은 시간만 남은 상태입니다. 원거리대의 예약 우수클럽인 블루헤런, 자유 등도 강한 매수세를 감지할 수 있으나 매물이 없어 매수자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저가대 회원권

양지, 중앙, 안성, 이포 등 저가 클럽들의 경우는 주간 거래량이 대폭 늘어나며 반등 매물의 소진상태가 확연히 들여다 보입니다. 더욱이 덕평, 프라자, 한원 등 회원의 날 골프장을 중심으로 적체된 높고 강한 매수호가를 감안할 때 장기간 정체되었던 가격대가 한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더욱이 시장의 전반적인 강세에 힘입어 약세를 면치못했던 아시아나, 신안 등 주중회원권도 덩달아 저가 매수세의 가세에 따라 완만한 반등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종합리조트 회원권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크밸리의 경우도 최근 신규 코스에 대한 분양의 영향에서 점차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