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워진 한낮의 기온이 여름의 초입에 들어섰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5월을 마무리하는 마지막주의 회원권 시장은 고가회원권의 여전한 강세속에 그동안 침체장속에 지속적인 약세권를 벗어나지 못했던 중저가 회원권들에서 모처럼 반등기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중저가 회원권 시장이 상당기간 지루한 약보합세로 일관하면서 고가회원권 대비 가격메리트가 커졌으며 또한 그들의 평균가격대가 근년들어 최저점을 통과하면서 현 단계에서 추가적인 하락을 기대한다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수요자들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관망자세로 꿋꿋했던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일부종목에서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감지되고 있으며 이는 비수기 상승에서 성수기 하락이라는 일반적인 시세사이클과는 연동되지 않는 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앞으로 회원권 가격의 양극화와 함께 2005년 회원권 시장의 새로운 특징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시경제적측면에서 5월 산업생산부진과 경제 성장률 저하, 일본식 장기불황의 우려가 심화되고 있어 당분간 저금리 기조의 지속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자금시장의 상황도 바꾸어 생각해보면 뚜렷한 목적이 없는 회원권 매물의 출현을 억제하는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볼때 6월 이후 회원권 시장은 중기 바닥확인후 반등을 조심스럽게 기대하게 되며 종목별 더욱더 차별적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최근의 매매동향을 살펴볼때 폐쇄적 시장에서 급속히 개방화되어가는 골프회원권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의 매매전략이 상당히 분석적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는 앞으로 회원권 시장의 재평가에 매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며 더불어 회원권시장의 투자매력을 높여가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됩니다.

초고가권대의 남부,이스트밸리,남촌,렉스필드 등은 급등세에서는 한발 물러앉은 느낌이나 전고점수준에서 매수주문이 적체되어있어 전체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이며 고점매물로 인하여 단기적 조정세를 보였던 아시아나,파인크리크,화산등 고가회원권은 신규법인의 매수세로 반등세가 뚜렷합니다.
특히 용인 기흥의 남부c.c의 경우 10억원에 거래가 이루어지면서 올들어 개인회원권 최고가를 경신하였으며 고가회원권중에서는 안성 파인크리크c.c와 파주 서원밸리c.c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더욱이 골드c.c특별회원권,비에이비스타 특별회원권과 같은 무기명카드 사용,동반자 회원대우 등의 보다 확실한 특전을 주는 회원권으로의 늘어나는 매수주문은 차별화된 회원권의 생성을 더욱 촉진시키고 있습니다.

중가대를 살펴보면 고점매물과 고가회원권으로의 교체매매등으로 인해 약보합세였던 뉴서울, 88, 기흥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매수세로 현 가격대에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일부 법인 매물의 출현으로 약세를 보였던 블루헤런,태광,제일 등은 오히려 매물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양지,중앙,안성,이포등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도 바닥확인후 반등기미가 뚜렷하며 매수주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랜전통의 리베라c.c의 경우는 최근 가족회원 신규모집영향으로 지속적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시즌초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나, 지산, 신안 등 주중회원권은 부진한 거래량속에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파인크리크주중회원대우를 받을수 있는 삼척 파인밸리의 경우는 여전히 초강세입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오크밸리의 경우 최근 신규 코스에 대한 분양의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