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서늘해진 기온속에 골프시즌은 절정을 맞고 있습니다.
금주의 회원권 시장은 종목별 차별적인 장세가 심화되는 가운데 시장참여자들의 짙은 관망세속에 좀처럼 침체장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법인체의 꾸준한 매수견인으로 인한 고가권의 강세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반면 중저가회원권의 경우는 줄어든 거래량속에서 약보합세를 탈피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당분간의 국면전환을 기대하기는 다소 어려워 보입니다.

시즌을 겨냥한 실수요자의 매수세가 일단락되었고 오히려 고점매도에 실패한 매도자들의 실망매물은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나 간간히 들어오는 저가매수주문은 시장의 추가적인 하락을 방어하는데 그치는 수준입니다.
다만 시즌초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골프회원권가격의 양극화 현상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중저가 골프장의 부킹관리나 서비스가 혁신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고가대와 저가대의 가격격차는 점점더 벌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장속에 상대적으로 소외되어온 중저가 회원권의 평균가격대가 근년들어 최저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현 구간은 바닥을 다지는 시기이며 실수요자분들께는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골프시즌은 회원권 비수기라는 디커플링적 특성에 따라서 당분간 회원권시장은 횡보할것으로 예상되나 주식시장과 실물경기의 추이, 중국의 위안화 절상여부 등 외부경제지표의 변화나 북핵을 위시한 일련의 정치경제적인 문제들에 의해 단기적으로 좌우될것으로 추측됩니다.

앞서 언급한데로 초고가권대인 남부,이스트밸리,화산,렉스필드 등은 급등세에서는 한발 물러앉은 느낌이나 전고점수준에서 매수주문이 적체되어있어 전체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이며 고점매물로 인하여 단기적 조정세를 보였던 지산,파인크리크,레이크힐스등 고가회원권도 매물이 소화되면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용인 기흥의 남부c.c의 경우 10억원대 재진입를 눈앞에 두고 있어 전고점 경신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고가회원권중에서는 안성의 파인크리크c.c의 강세가 눈에 띕니다.
더욱이 근간들어 초고가권 구매자들의 경우 무기명카드 사용,동반자 회원대우 등의 보다 확실한 특전을 주는 회원권에는 기꺼이 높은 비용을 지불할 용의를 보이고 있어서 이는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골프장회원권의 분양을 더욱 촉진할것으로 생각됩니다.

중가대를 살펴보면 뉴서울, 88, 기흥 등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고점매물과 고가회원권으로의 교체매매등으로 인해 약보합세이나 실수요자들의 꾸준한 매수세로 현 가격대에서 지지를 받는 느낌이며 일부 법인 매물의 출현으로 약세를 보였던 블루헤런,김포,광릉 등도 비교적 매수주문이 활발한 편입니다.
반면 중앙,양지,한원,이포등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 지난달부터 이어진 부진이 지속되고 있으나 안성,덕평등 일부종목을 중심으로 미약하나마 소폭반등을 주고 있어 조심스럽게 현 구간을 바닥권으로 평가하게 합니다.

시즌초 강세를 보였던 아시아나, 지산, 신안 등 주중회원권도 전반적인 침체장속에 약보합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최근 추가분담금을 통한 5년 재연장이 결정된 강남 300의 경우는 홀로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지속적인 강보합세를 보이는 반면, 오크밸리의 경우 최근 신규 코스에 대한 분양의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