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기침체와 대기업 실적부진에 따른 주식시장의 하락과는 달리 회원권 시장의 동향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고가권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회원권 시장의 버팀목역할을 하고 있는데, 국내기업의 안정적인 자금상황과 개인의 경우도 여타의 투자처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보유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골프장 회원권의 안정성이 인정되면서 보유 자산으로서 역할하는 부분이 크며, 이 점에서 특히 고가권대의 보유가치가 큰 점이 상승의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골프장 수요자층의 변화도 눈여겨 볼 대목인데, 접근성 위주의 선택을 하는 고연령층과 주말위주의 예약과 골프장 코스를 중히 여기는 젊은 층의 뚜렷한 차별화 경향으로 접근성이냐, 내용성이냐 하는 부분으로 두 축이 나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입지나 운영면에서 뚜렷한 강점을 보유하지 못한 클럽의 경우 부진한 시세의 변화를 보이는 경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즌 중의 일정기간 동안에는 회원권의 교환이나 매매가 적을 수 있으며, 시즌이 바뀌는 시점이나 비수기에 재차 거래가 활발해 질 수 있다고 분석됩니다.
당분간은 큰 변동없는 시세의 유지가 예상되며, 수요층이 두터운 근교의 인기클럽을 중심으로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초고가권대의 남부,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남촌 등의 호가는 여전히 높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회원의 수가 소수인 이들의 경우 당분간 매물 부족현상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화산, 송추, 아시아나 등도 강보합세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법인을 위시한 적극적인 수요층의 구매완료에 따라 추가적인 상승은 좀 더 두고볼 상황입니다.

고가권대의 인기클럽인 신원, 파인크리크, 지산 등의 시세도 거래의 부진에 따라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강북의 전통명문인 서울, 한양의 회원권 남, 녀 구분이 재차 결정된 점은 여성회원권의 상승을 기대하게 하고 있으며, 반면 남성회원권은 수요의 감소로 조정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근교의 뉴서울, 기흥, 88 등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양상이며, 상대적으로 원거리인 세븐힐스, 블루헤런, 자유 등은 보합세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남서울, 수원, 태광 등 접근성으로 대표되는 중가권대의 경우 줄다리기 양상으로 남서울의 약진이 눈에 띄며, 한성, 골드은 일시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베라의 경우 추가분담금 형태의 가족회원제도의 도입이 향후 시세에 변수로 작용할 듯 합니다.

저가권대에서는 프라자, 이포, 안성 등이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덕평, 한원, 양지 등은 보합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주중회원권은 아시아나, 신안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리조트형 클럽인 오크밸리, 용평 등은 시즌의 영향으로 꾸준한 상승세가 돋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