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회원권 시장은 그동안 지속되었던 혼조세에서 다소 탈피, 일부종목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로 국면전환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완연해진 봄 내음과 더불어 골퍼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바야흐로 4월을 맞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꾸준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근간 중가대를 중심으로 적체되어있던 매물들도 이제는 대부분 소화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고점 돌파후 안착에 실패하고 단기적 조정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을 비롯 환율하락, 중국의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으로 인하여 자금시장의 분위기가 다소 경색되어있다는 점과 북핵을 위시한 일련의 정치경제적인 문제들은 회원권 시장의 전망에 불확실성을 가지게 하는 요인일수 있으나 회원권이 투자적 대상이라기보다는 이용권의 측면에서 실질적 이용가치가 돋보일수 있는 골프시즌의 특성상 실물경제의 지표불안은 상당부분 희석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회원권 시장이 앞으로 지속적인 상승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회원권시장을 둘러싼 외부경제지표의 호전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올 들어 회원권시장의 두드러진 특징은 전반적인 침체장에서도 유독 고가회원권만은 꾸준히 강세를 유지하는 것이 특이할만한데 이는 기관과 법인이 주도하는 고가회원권시장에 비해 개인중심의 중저가회원권시장이 다소 외부변화에 민감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욱이 3월달을 정점으로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법인체의 고가권매수주문이 여전히 강하게 들어오고 있는 점을 볼때 이러한 고가권과 저가권의 양극화현상은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매물의 양이 눈에 띄게 줄어든 반면 관망세였던 일부 개인들의 매수주문으로 강보합속에 거래는 이루어 지고 있으나 거래량은 한산한 편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초고가권대인 남부,이스트밸리,화산등은 여전히 적체된 매수주문을 해소할수 없는 상황이며 이는 전체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연초에 부진했던 지산,파인크리크,레이크힐스의 경우 근간에 들어 매물의 부족이 심화되면서 뚜렷한 상승세로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입니다.
덧붙인다면 4월달부터 시장에서 정식으로 매매되는 렉스필드회원권의 경우 벌써부터 매수주문이 늘어나고 있는 것을 볼때 충만한 시장의 욕구에 비해 가치있는 회원권이 아직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중가대를 살펴보면 뉴서울, 기흥, 88등 근교의 인기클럽을 중심으로 강보합세로 전환 전고점 돌파를 조심스럽게 타진하는 듯한 느낌이며 일부 법인 매물의 출현으로 약세를 보였던 블루헤런,김포,광릉등도 매물을 모두 소화, 예상보다 강한 지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덕평,양지,한원, 이포등 저가의 클럽들은 전반적인 침체장속에 선별적으로 강세를 띄기도 하는데 이는 상당수의 골프장이 코스 개, 보수와 서비스 강화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는 시점에서 저가대중에서도 내용적으로 우수한 클럽을 중심으로 차별적인 강세로 나타날 것을 미리 예측할수 있게 합니다.

전통적으로 시즌에 강세를 보이는 주중회원권의 특성상 아시아나,신안,지산등은 상승세를 강하게 이어가고 있으며 주목할 만한 점으로는 최근 강남 300골프장이 그동안 불투명했던 주중회원제연장문제에 있어서 긍정적인 결정을 내리자 시장이 즉각 강한 상승으로 화답한 것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체인형 리조트의 경우 곧 개장하는 용평은 강세를 보이는 반면, 오크밸리의 경우 최근 신규 코스에 대한 분양의 영향으로 주춤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