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실질적인 이용가치가 돋보이는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봄 시즌은 골프장의 주말예약율이 절대적인 시세의 기준으로 작용하는 시기인 만큼 안정적인 예약이 가능한 고가권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요의 유입이 뒤따르고 있는데, 고가권대의 경우 법인의 매수가 큰 축을 이루는 만큼 경기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는 사실을 반증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듯 합니다. 그러나 이용율보다는 시세의 상승에 대한 투자가치에 따라 상승세를 보였던 중, 저가권대의 경우 시즌과 더불어 고점매도를 희망하는 매도물량도 적지 않게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지수 1000포인트 돌파 이후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주식시장의 향후 동향도 관심거리라고 할 수 있는데, 주식시장은 전반적인 경기 상황의 선행지수로서 회원권 시장에도 심리적인 영향을 강하게 나타낼 수 있는 만큼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분간 시세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도, 매수 양측 거래 동기가 약한 상황으로 줄다리기 장세가 일정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초고가권대인 이스트밸리, 남촌 등의 강세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 클럽의 경우 거래 물량이 극히 적은 까닭에 일부 매수세의 유입만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연초에 부진했던 지산,파인크리크,레이크힐스의 경우 근간에 들어 매물의 부족이 심화되면서 뚜렷한 상승세로 시장을 견인하는 양상입니다. 이는 시즌과 더불어 예상되는 극심한 부킹난에 대비하여 확실한 예약을 보장받고자하는 기업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중가대를 살펴보면 근교의 인기클럽인 뉴서울, 기흥, 남서울,88 등은 보합세를 보이며, 전형적인 줄다리기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들의 경우 조정을 받는 폭은 그리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곽지역의 세븐힐스, 자유, 블루헤런 등은 예약율에 대한 강점으로 시즌과 더불어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리베라,덕평,양지,한원등 저가의 클럽들은 매물의 소진이 다소 어려워지면서 소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데, 시즌효과에서 소외되는 경향이 있는 이들의 경우 조정기간이 좀더 길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여주의 경우 클럽의 일부 회원권 반납결정으로 상대적으로 정회원권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특이할 만합니다.

전통적으로 시즌에 강세를 보이는 주중회원권의 특성상 아시아나,신안,지산의 경우 보합권에 탈피, 상승세로 반전하였으며 더불어 ba비스타, 파인크리크등의 주중회원권도 강한 매수주문으로 강세를 띄고 있습니다. 용평C.C와 오크밸리등 체인형 리조트의 경우 최근의 상승폭을 부담스러워 하는 듯 다소 주춤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