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골프 시세 상승세로 시작

을유년 새해의 출발이 긍정적입니다.
매물의 부족과 매수자의 관심증가로 매도호가가 강세를 띠고 있는데, 대부분의 악재들이 지난해에 이미 노출된 상황으로 회원권 시장의 회복세를 점치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골프회원권은 과거 시세의 변화를 볼 때 부동산에 많이 닮아 있는데, 최근의 부동산시장은 정책적인 변수로 인해 약세국면을 보이고 있어서 회원권과 같은 맥락으로 전망하기에는 역부족인 듯 합니다.

지난 해 하반기 약세장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정부의 골프장 조기 인, 허가 방침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희석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저금리와 재투자 부재에 따라 법인을 위시한 수요자측의 자금이 풍부해진 점도 일정 정도 상승의 요인으로 꼽힙니다.
현재의 시장은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할 수 있는데, 향후의 회원권 시장 또한 심리적인 부담감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 현상에 연동하는 회원권 시장이 불황의 늪을 탈출할 수 있을지가 연초 회원권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인데, 1월 안에 시장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상승세가 탄력을 받게 되더라도 6개월 미만의 단기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접근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을 것 같은데, 대세 상승을 점치기에는 아직 변수가 많은 듯 합니다.

초고가권대의 이스트밸리, 가평베네스트, 남촌 등은 부진한 거래와 더불의 시세의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큰 폭의 변화가 없었던 고가권대의 아시아나, 신원, 송추 등의 시세가 연초부터 적게 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끄는 상황인데, 전반적인 시장을 리드하는 경향이 강한 이들의 변화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반면, 파인크리크, 레이크힐스, 지산 등은 눈에 띄는 변화가 아직은 없습니다.
근교의 인기클럽인 뉴서울, 기흥, 제일 등도 매수세가 누적되면서 상승세를 이끄는 양상이며, 외곽지역의 블루헤런, 자유, 발안 등도 매물을 찾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중부고속도로 주변의 경기, 중부, BA비스타, 뉴스프링빌 등도 수요층이 두터워지면서 매도호가가 상승하는 상황입니다.
남서울, 한성, 수원, 태광 등 접근성이 뛰어난 중, 저가권대 골프장들의 시세도 크지는 않으나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 분명합니다.
저가권대의 프라자, 이포, 덕평 등은 소폭이나 상승세가 뚜렷하며, 대표적인 주중회원권인 아시아나, 그린힐, 지산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리조트형 클럽인 용평, 오크밸리 등은 지속적인 재투자효과와 더불어 매물이 부족한 상황으로 강세를 띠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