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시장의 약보합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부동산시장의 침체를 고려한 DTI규제 완화책을 발표했다. 골프장에 잠시적으로 적용되던 조세특례제한법의 혜택을 감축하는 개정안도 확정되었고 회원권시장에서는 관망세가 확대됐다. 초고가대는 지속적으로 몸값이 낮아졌고 고가대와 저가대는 약보합으로 돌아서며 반등 기대감이 무색하다.

금번 정책은 회원권시장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직 우리 경제의 구조적 문제 해결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거래자들도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만 실거래보다 호가 변동이 많아 추가적인 동향은 시간을 두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회원권시장에서도 규제 완화와 관련한 부동산의 안정화가 심리적인 안도감을 줄 여지가 크다. 조세특례제한법의 혜택이 축소되면서 그린피 인상 요인의 발생으로 회원권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도 예상할 수 있다.

초고가대는 여전히 약보합세다. 황제 회원권으로 군림하던 남부, 가평베네스트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용인권의 레이크사이드는 시세 오름이 어려운상황이다. 강북권의 비전힐스는 보합세이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곤지암권은 견고한 시세를 보이고 있다. 렉스필드를 제외하고 이스트밸리와 남촌의 급매물이 소진되며 강보합세다.

고가대는 낙폭이 크지 않으나 약보합세를 보였다. 용인권의 렉스필드와 아시아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골프장이 약세다. 화산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안성권의 파인크리크는 매물 출현이 드물어 금주에도 강보합을 보였다. 강북권은 송추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다. 서원밸리는 누적 매물이 늘었다. 강보합세를 보이던 서울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마이다스밸리는 보합세, 아난티클럽서울은 매물이 줄지 않는다. 프리스틴밸리는 약보합세가 계속 되고 있다.

중가대는 매수자들의 지속적인 관망세로 여전히 매도세가 우세하다. 거래 빈도가 높은 종목들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다만 개별소비세부담이 커진 강원권과 충청권의 그린피 인상 여부에 따라 수도권 외곽 골프장들의 가치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개별적인 매수 문의는 증가하고 있다. 용인권의 레이크힐스, 은화삼, 태영은 보합세다. 법인매수세가 주춤해진 중부와 매물이 누적된 기흥, 뉴서을이 소폭 하락했다. 강북권의 서서울은 강보합세다. 뉴코리아와 레이크우드는 약보합세, 포천아도니스와 필로스 우대는 거래성사가 어렵다. 제일은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발안은 움직임이 둔화됐다. 신안과 안성베네스트는 매수자들의 외면으로 약보합세다. 여주, 이천권은 매매자들의 관망세가 뚜렷하다. 신라, 뉴스프링빌, 비에이비스타는 보합세, 블루헤런, 자유는 약보합을 보였다.

저가대는 저점매수세가 주춤했다. 리베라는 매도와 매수가 함께 주시하는 경향을 보였고, 인천국제는 상승세가 멈췄다. 한원과 이포는 매수가 뜸하다. 강북권의 몽베르는 여전히 매수세가 부족하고, 여주, 이천권은 호가조정 분위기가 역력하다. 덕평힐뷰의 강보합을 제외하고 솔모로가 저평가속에서 추가 하락했다. 양지파인, 여주는 약보합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이다.

충청권의 천룡은 매수 물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고. 우정힐스와 썬밸리의 매도세는 여전히 시세를 약화시키고 있다. 저가대의 시그너스와 실크리버가 보합으로 전환중이다. 애머슨내셔널은 보합세다. 1억대 미만은 매수주문이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지만 호가는 약하다. 중앙은 약보합세다. 그랜드, 유성, 임페리얼레이크는 보합을 유지했다.

강원권은 신규분양 골프장의 증가와 아울러 개별소비세감면 혜택이 축소되며 매도물량이 늘어났다. 라데나는 하향 추세다. 엘리시안강촌은 매수세의 관망으로 거래성사가 어렵다. 파인밸리는 주중회원권 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정회원권과 동반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줄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