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은 여전히 약보합세다. 중부권을 중심으로 매수 주문이 소폭 증가하기도 했으나, 일부 종목의 저점 매수로 그쳤다. 시세가 반전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매수세는 감소 추세이며, 수도권 지역 종목들도 4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낙폭이 크지 않아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지는 않다. 

앞으로의 시장 상황은 장기적인 소폭 조정기간이 될 가능성이 가장 커보인다. 이는 시장 내외의 악재들을 우려한 탓으로 보인다. 사실 통계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최근 자산시장이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광공업, 반도체부품, 자동차 중심의 생산지수 등이 증가추세다. 교육, 부동산 등의 서비스업도 상태가 양호해 일부에서는 조심스럽게 경기 낙관론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거시적으로는 수출과 투자액이 감소하고 있으며, 개인 매수자들에게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불안감이 아직 남아있어 긍정적으로만 바라보기는 어렵다. 현재 매수 주체의 확보를 통해 시장이 활기를 찾기까지 어느 정도 여유가 필요해 보인다. 법인들의 매수세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는 전주에 이어 약보합세다. 매도세와 매수세는 급격히 줄었다. 남부가 몇주동안 시세의 변동이 없자, 기회를 노리던 대기매수세가 가담해서 금주에는 상승세를 탔다. 렉스필드는 소폭 하락, 남촌은 소폭 조정 후 거래가 순조롭지 못하다. 이스트밸리는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반전했다. 강북의 가평베네스트와 비전힐스는 매도와 매수 주문이 동시에 줄어 변동성을 이끌어내지 못하고 보합 상태다.

고가대 회원권

고가대는 소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매도세는 늘어나고 매수세는 감소 중이다. 거래 진행이 쉽지 않아 초고가대보다 하락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 종목이 대체로 하락 중이다. 송추와 한양이 하락세고, 서원밸리는 약보합이다. 강남권은 아시아나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시세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다. 반면에 신원, 파인크리크는 거래 없이 보합을 유지했다. 청평권은 경춘선 개통을 앞두고 물량이 부족하다. 매수세도 유입되고 있으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엔 역부족이다.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는 저점 매수세가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매도 물량도 증가해 금주도 전반적인 하락세다. 하락 종목과 낙폭도 늘어난 편. 선호도가 높았던 뉴서울이 남성대 대체 골프장으로 거론된 이후 급락했다. 그러나 남서울은 판교 지역의 부동산 상승 추세와 연관하여 상대적으로 강보합세다. 광릉도 매수세의 유입으로 상승세를 탔다. 여주, 이천 지역의 비에이비스타는 하락 폭이 컸고, 신라, 자유, 블루헤런도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저가대 회원권

저가대는 매도세가 늘어났다. 낙폭이 크진 않으나 매도 매수간의 가격 차이가 전주보다 커졌다. 덕평힐뷰와 스카이밸리가 약보합이다. 프라자, 이포, 양지파인도 매수세가 다소 아쉬운 상황이다. 가족회원권인 안성만이 소폭 상승했다. 

지역별 회원권

충청권은 매도, 매수세가 모두 소폭 증가했다. 천룡과 우정힐스가 소폭 상승했다. 썬밸리는 매물이 유입되면서 다시 하락했다. 시그너스는 매도 물건이 많아지면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저가대는 그나마 활발한 움직임으로 금액 조정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강원권은 매도, 매수세가 모두 감소하면서 기대치가 낮아졌다. 일부 선호 종목 위주의 매수자들의 선별적인 선택 경향이 뚜렷해졌다. 새롭게 명의개서가 진행되는 샌드파인의 주문이 늘었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의 영향을 받는 라데나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엘리시안강촌은 강보합으로 시세를 지켰다. 그 외의 회원권들은 매물이 늘어나면서 매수자들의 기대치가 낮아지고 있다. 개서 후에 한동안 상승세를 달리던 골든비치와 청우는 매수 주문이 줄어들면서 주춤했다. 종합리조트 회원권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용평은 상승세를 멈추고 약보합세다. 오크밸리와 휘닉스 파크 역시 매수세가 약해 매물이 유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