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반등 ...고가권 약세...

상반기 하락장이 시작된 4월 이후, 지루했던 약세장에 모처럼 중저가회원권을 중심으로 반등이 이뤄졌습니다. 이들 대다수는 상반기 정점 기준으로 20~30% 이상 급락한 회원권을 두고 반발매수가 유입된 것으로 단기바닥시세에 대한 기대감도 발생했고, 급매물이 서서히 줄어들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다만, 상대적 물량부족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고가권 이상의 회원권들은 매수세는 부족한 모습으로 이제는 조정이 불가피해보이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매수자들의 입장에서 시즌 상승효과 없는 시세하락일변에 거래시점을 관망했었으나, 금주 반등장이 이루어지자 저가회원권을 중심으로 매수주문을 늘려갔으며 하락폭이 컸던 일부 종목일수록 상승폭도 커서, 변동성에 기점을 두고 거래를 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른 상승종목도 3억원대의 한양과 비에이비스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1억원 미만과 2억원대 사이에 분포한 것들로 중,저가 선호현상이 뚜렷했는데, 이는 거래량이 적어 추세반영이 적은 고가권이상의 골프장의 경우 5% 남짓 하락으로 미약한 것으로 인식되면서, 상대적으로 금액 부담감이 적은 가격대에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러나 상승종목들 중에서도 기존 선호지방권이나 조세특례법으로인한 기존강세종목들은 배제됨으로써 저가매물을 따라 움직이는 제한적인 거래가 이루어졌고 시장의 기대감과 달리 고가권이상 회원권은 추가조정에 대한 우려감이 있어서 적극적인 반등세로 규정 짓기에는 시장의 움직임이 아직 미약해 보입니다. 그리고 외부악재로 줄곧 지목되온 스태그플래이션과 유가고공행진이 주말부터 집중조명되고 있는 터라 거래자들의 향방이 주목되는 시점입니다.

초고가대회원권들은 거래량 소강속에 시세하락이 이어지고 있어 여전히 불안한 모습인데, 시장추세의 영향이 적던 남부회원권이 5000만원이 떨어졌고, 지난주 큰폭의 하락을 기록했던 렉스필드는 하락이 진정된 분위기이지만 여전히 약세입니다. 곤지암권의 대형주 이스트밸리는 매물소화가 더딘 모습으로 2000만원 하락했으며 인근의 남촌은 매수세유지로 보합을 보였고 강북권의 비전힐스도 특별한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고가권종목도 약한 매수세로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데, 접근성개선으로 지수방어를 하던 프리스틴밸리와 마이다스밸리가 하락 반전했고, 강남권의 선호종목인 아시아나, 지산, 신원 낙폭을 늘리며 확연한 약세로 진입을 했습니다. 다만, 단기간에 조정폭이 컸던 강북권의 송추와 서울의 경우 일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보합선으로 변동이 있었고, 특히 한양의 경우는 매수주문증가로 상승으로 반전하는 예외적인 모습을 보여, 시중 대기 매수자들의 심리를 읽어 볼 수 있는 부분적 사례였습니다.

중가회원권은 시중 급매물이 줄어 들면서 시세반등으로 분위기가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강남권에서는 골프장매각설로 방향 파악이 어려운 뉴서울, 88의 하락을 제외하고는, 그간 낙폭이 컸던 비에이비스타, 남서울을 비롯, 중부, 태광, 한성등이 상승세를 탔고, 강북권의 뉴코리아, 레이크우드, 몽베르도 큰폭의 조정후 매수주문이 증가한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지역적인 특색이 짙은 제일, 김포의 경우도 오랜만에 상승분위기로 이어갔습니다.

저가대 회원권들은 활발한 반발 매수자들을 받아들이며 전반적인 상승장을 시현했습니다.물건에 따라서는 5~10%선 정도로 기존을 낙폭을 줄이며 물량을 줄였는데, 안성이 600만원 상승하면서 관심을 끌었고, 9홀 호재 이후 지속되던 금강과 매물소진이 느리던 덕평이 각각 500만원 상승하면서 이전기세가 멈춰섰습니다. 이외에 강남권의 양지, 프라자, 한원, 리베라, 여주, 스카이밸리등도 상승을 유지했고 조세제한특례법의 혜택이 예상되던 중앙, 그랜드, 도고등은 견조한 흐름이었고 유성과 임페리얼은 기존 물량 부담으로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권의 경우 기존 분양시장은 여전한 침체를 겪고 있는 중이며, 기존 물건은 오라와 제주가 강보합을 보이고 있으나 전반적인 거래는 약한 모습입니다. 강원권의 종합리조트형 골프회원권은 용평과 휘닉스파크는 매도 물량 증가로 약세이고 대명비발디파크와 오크밸리는 관망세로 거래가 부진한 상황입니다.

주중회원권은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지수가 하락하고 있으며, 선호종목인 아시아나와 주중 2인플레이가 가능한 장점을 두고 프리스틴밸리, 리츠칼튼 정도의 간헐적인 거래가 있을뿐 주목할만한 변동은 없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