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후반 일부종목별 매수세 증가로 하락폭이 줄어 들었었지만 주말 이후 다시 낙폭이 커지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두 달여에 걸친 지루한 약세장 속 대기매수증가에 따른 기대감도 일고 있지만,
거래자들의 입장에서는 향후 시장 흐름에 대한 불안감이 일고 있는터라 물량증가에 비해 적극적인 매수세
가담은 부족해 보입니다.
장마가 일찍 찾아왔고, 이전의 계절적인 싸이클로 봤을때도 매수주문이 아쉬운 비수기로 볼 수 있는데,
근본적으로는 최근 경기침체를 감안한 법인주문의 감소가 침체일로를 걷고 있으며, 개인들의 급매물로
인해 안정적인 가격형성이 이루어지지 않고 계단형의 낙폭으로 불안한 시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주 들어서는 시장분위기에 연연하지 않고 안정적인 시세형성의 근간을 이루던 초고가권과 고가권도
조정을 받는 분위기가 형성 되었는데, 거래가격대를 비교하여 영향력을 감안할 때 이후 상황은 중저가
회원권보다 이들의 변동폭을 주시해볼 필요성도 보입니다.
금번의 사례는 IMF사태와 2006년도 하반기의 조정장 이후 가장 큰 수치변동으로 파악되는데, 역시나
회원권과 연관성이 큰 주식과 부동산들의 자산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에는 어느 정도 일치하는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이 산재해 있지만, 국내외적으로 만연한 경기
침체 전망이 바탕에 깔려 있어서 영향은 하반기에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낙폭과대에 따른 중, 저가 매물의 경우 저점매수주문이 소폭이나마 증가추세에 있어서, 향후 이들을
중심으로 기술적반등의 가능성을 모색해 볼 수도 있겠고, 시장거래자들의 입장에서 이전의 회원권시장은
유동자금의 안정적인 용처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변동의 여지도 남겨 둬야 되겠습니다.
초고가대회원권들은 시세근간을 이루던 법인매수세가 악화되면서 지난주에 비해 가격 지지력이 약해
졌습니다. 남부와 남촌 레이크사이드도 매수주문은 줄었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는 관계로 가격상승이
있었고 곤지암권역의 렉스필드는 하락하고 이스트밸리는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보합에 머물렀습니다.
용인권의 대표 회원권인 아시아나와 화산은 하락세를 보였고, 강북의 비전힐스는 별 움직임이 없었고
송추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하락 일로에 있습니다.
고가권 종목의 경우도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였는데, 지난 주 경춘고속도로 개통 기대감으로 상승했었던
프리스틴밸리와 마이다스밸리도 하락반전 하면서 상승기대치가 줄어든 모습입니다. 용인권의 선호 종목인
지산과 신원도 매수지지세력을 상실한 채 소폭 하락을 했습니다. 썬밸리는 조세특례제한법과 관련 일부
매수세에 힘입어 그 나마 이전 낙폭을 줄인 모습이고, 강북의 서울과 한양은 고속도로개발과 9홀 추가
호재로 급등했던 가격이 크게 줄어 들고 있습니다.
중가권 회원권은 회원수가 많은 만큼 매물 누적으로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반면 저점 매수도
유입되면서 급매물도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편 대기업 인수설로 매수세가 증가했던 88과
뉴서울이 특이한 진척이 없어 실망매물로 가격이 약세를 보였고, 기흥, 남서울, 태광, 수원 등 수도권 근거
리의 회원수가 많은 골프장들이 대표적으로 하락폭이 컸습니다. 그나마 경춘고속도로개통의 호재를 안고
있는 강촌과 라데나의 경우 소폭 하락으로 선방한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저가대 회원권들은 저점대기매수에 힘입어 낙폭이 다소 줄어들고 있는 형태입니다. 강남권의 프라자
리베라, 여주, 덕평, 한원 등 대부분시세는 하락했지만 가격부담이 적은 이유로 이후에도 점진적인 하락폭
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강북권의 필로스, 몽베르는 이전 시세 급등에 대한 후유증으로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는데, 서울~포천간 고속도로개발과 수도권배후관광도시 후광 등의 조건을 고려해서 장기적
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성도 있어 보입니다.
종합리조트회원권들은 기후적인 영향으로 비수기에 매수세가 증가하는 경우도 있는데, 용평의 경우
버치힐회원권은 상승반전하고 구 용평은 하락하는 상반된 양상을 보였고 가족회원 추가로 각광 받고 있는
휘닉스파크와 오크밸리는 주문 증가로 흐름이 양호한 모습입니다. 제주권지역은 여전히 신규 분양중인
골프장들의 거래는 실종된 상태이고 기존 저가회원권 위주의 소량이 주문이 오고 갔는데 크라운의 경우
강보합을 보이고 이외의 제주, 캐슬렉스제주 등은 약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주중회원권은 기존에도 투자보다는 실사용자 위주의 거래층 형성으로 하락장에서 낙폭은 적은 경우로
볼 수 있는데, 전반적인 동향은 약보합이었고 거래량이 줄어든 모습니다. 거래되는 최고가주중회원권인
아시아나는 약세속에 매물이 줄어 안정된 모습을 찾았고 강북권의 프리스틴과 리츠칼튼도 매도주문이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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