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와 마찬가지로 회원권 시장의 약세장이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확연한 하락장으로 돌아선
분위기를 의식한 탓인지 매수세는 거래시기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저가대를 중심으로 종목별
매물증가에 이은 추가조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침제된 분위기는 시장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경기동향과 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먼저 부동산경기의 냉각과 주식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래이션
(Stagflation)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회원권시장도 부정적인 심리요인이
자리 잡고 있으며, 정책적인 면에서는 서비스수지적자 개선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조세특례제한법의 파급
효과를 보고 관망하려는 분위기도 한몫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조세특례제한법이 입법 및 통과되면 직접적
인 혜택은 수도권기준으로 근접성이 양호한 충청, 강원권의 골프장의 사용가치가 올라가고 상대적으로
수도권의 혜택이 낮은 중, 저가 골프장들은 매물이 적체 될 수도 있다는 예상들이 미리 적중하고 있는 것
입니다. 따라서 이미 기대치 이상의 조정을 받은 중저가대 회원권이라도 추가로 물량이 적체될 경우와
다음주 있을 조세특례제한법을 고려한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보이고 상대적으로 위험부담이
덜한 고가권 및 초고가권의 회원권이라 할지라도 투자성의 단발거래 보다는 실질적인 이용가치에 근거해서
중, 장기적 안목에서 거래에 임하는 것이 현명할 듯 합니다.
초고가대회원권들은 개인매수세 약화가 두드러진 가운데, 시기적인 법인주문 소강상태와 아울러 약보합
을 유지했습니다. 그 와중에도 남부는 여전히 매물 찾기가 힘든 양상이고, 곤지암 BIG3 중 남촌과 이스트
밸리가 보합을 유지했고 렉스필드는 일부 급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습니다. 용인권의 대표 강세종목
인 화산과 신원은 일부물량 출현으로 하락했으며, 레이크사이드와 최근 강세를 보이던 아시아나는 보합선
에 그쳤습니다.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거래없이 호가만 소폭 하락이 있었고 법인선호 종목인 비전힐스
와 송추등도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고가권 종목은 전반적인 약보합세중에서 호재성 재료를 둔 종목들의 선전으로 시세방어를 하고 있습니다.
경춘고속도로 개통을 앞두고 주변의 대표 수혜종목인 프리스틴밸 리가 소폭상승했으며, 마이다스밸리는
4월 큰폭 상승 이후 보합에 머물러 있으며 용인권의 지산은 소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이외 파인크리크,
썬밸리는 마땅한 매물의 부재속에 보합세를 보였고 서울은 시세변동폭이 컸던 탓인지 매도, 매수 모두
관망세로 움직임 찾기가 힘든 모양세입니다.
중가권 회원권들은 앞서 거론한 실망형 매물이 누적되면서 약보합세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나마 강세를
보이던 뉴서울이 하락반전 되었고 팔팔도 상승세에서 보합으로 한단계 누그러진 모습입니다. 기흥, 남서울,
제일, 뉴코리아, 서서울 등 지역별 바로미터격인 종목들의 약세가 지속 됐고 원거리의 블루헤런, 자유 등도
약세를 보였는데, 사용조건이 양호한 신라의 경우 2700만원이나 큰폭의 하락이 있었습니다. 반면 경춘고속
도로 호재를 안고 강촌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라데나가 보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돋보였습니다.
저가대 클럽들의 경우 물량적체가 가장 두드러진 범주로 볼 수 있으며, 뚜렷한 매수방향 없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회원수가 많은 골프장일수록 두드러진 특성을 보이는데, 프라자, 리베라, 여주, 덕평
등의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이전의 거래량적인 면도 월등히 떨어지는 등, 매수심리가 위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강북권의 효자종목으로 선호도가 높았던 필로스, 몽베르도 물량이 누적되면서 연초 상승시세를
누그러뜨리고 있습니다. 다만 급매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며, 일정한 지지선이 유지될 시 반발 매수세를 기대해 볼 만 합니다. 일례로 골드와 수원주식 양주의
경우 반등에 성공을 했습니다.
종합리조트회원권들은 가족회원을 무상으로 추가한 휘닉스파크, 오크밸리는 주문이 활발하고 용평,
비발디파크는 주변 신규골프장들 분양과 개장으로 당분간은 약보합권 시세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권역은 신규 중고가회원권을 분양중인 골프장을 제외한 기존 저가회원권 위주의 주문이 이어졌으며,
바닥장세라는 인식으로 안정을 찾아가는 분위기입니다.
주중회원권의 경우도 정회원권에 비해, 낙폭은 적었지만 예외없이 전반적 약보합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선호도가 높은 아시아나와 프리스틴밸리, 리츠칼튼 등 실질적인 사용자 위주의 소량의 거래와 주문이
있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여전히 강북권역은 경춘고속도로개통과 포천고속화도로 및 수도권 관광배후
도시 등의 호재가 긍정적인 시세흐름을 이어갔고, 조세특례제한법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충청권역과
일부 강원권역 골프장들이 견조한 추세를 이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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