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조정장...

회원권 시장의 관망세가 주도적인 가운데, 지난주에도 회원권 시장은 약보합세를 보이며 소폭 시세 하락세을 보였다. 거래 규모에서도 감소 추세에 있어 당분간 회원권 시장의 조정이 불가피해 보이는 상황이다.

최근 회원권 시장의 부진에 대해 살펴보면 두 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회원권 시장 내부적으로 대부분의 거래수요가 작년 말과 연초에 집중되면서 실질적으로 봄시즌 중에 이루어져야 할 거래가 이미 진행되었기 때문이며, 둘째는 회원권 시장 외부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주식 시장 급등을 들 수 있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부의 감소와 주식 시장으로의 유동자금 유입이 회원권 시장의 투자수요 감소를 부축이고 있는 상황이다.

- 중부권 -

“중·저가대 종목 매수세 주춤” 지난주 중부권 시장은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목에서 약보합세를 보이며 시세하락을 보였다. 금액대별로는 초고가대가 매물 부족으로 종전 시세 수준을 유지하였고, 고가대와 중·저가대 종목은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전체적으로 약보합세 혹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초고가대는 지난주 비전힐스가 법인 매수 유입으로 호가 상승을 보였고, 가평베네스트, 남부, 남촌, 이스트밸리 등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고가대는 서울, 한양이 매물 부족으로 지난주에 이어 시세 상승을 이어갔고, 리베라특별이 최근 꾸준하게 호가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도권 인기종목인 기흥, 남서울, 제일, 태광, 팔팔 등이 거래가 부진한 가운데, 매수 호가가 소폭 하락한 상황이다. 외곽권에서도 블루헤런, 비에이비스타, 세븐힐스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중가대는 강북권 종목에서 레이크우드가 소폭 시세상승을 보였고, 뉴코리아, 서서울도 양호한 시장 상황을 보이고 있다. 반면 솔모로, 수원, 한성 등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저가대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덕평, 여주, 프라자가 시세 하락을 보였고, 리베라, 안성, 한원도 매수세가 감소한 가운데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중앙이 매수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어 당분간 보합권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 남부권 -

회원권 시장의 전반적인 약보합세 흐름과 함께 남부권 시장도 다소 소강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지역별로도 영남권, 호남권, 제주권 모두 약보합세를 보이고 이는 상황이다. 종목별로는 영남권에서 가야, 대구, 동래베네스트가 시세하락을 보였고, 진주, 창원, 통도, 팔공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면 울산이 매수 유입으로 소폭 호가 상승을 보였고, 시중 매물이 부족한 고가대 종목에서 부산과 아시아드가 보합세를 보였다. 호남권과 제주권은 뚜렷한 시세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