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망세 확산..비교적 담담

북핵여파로 금융시장이 심하게 요동치고 있지만 회원권 시장은 비교적 담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준고가대이상종목으로는 눈에 띄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이나 개인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대외여건에 민감한 저가대의 종목들은 이전가격을 소폭하회하는 매물이 조금씩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북핵이슈가 단기적으로 회원권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시장의 내성이 강해진 터라 급격한 동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다만 심리적인 부담으로 인하여 적극적인 매수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당분간 관망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부적으로는 여전한 종목별 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고가권대의 종목들이 매수세가 비교적 양호합니다. 특히 그동안 독보적인 위치를 구가해왔던 남부골프장이 점차로 후퇴하는 동안 삼성에서 운영하는 가평베네스트 골프장이 단숨에 13억원대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황제자리에 올라선 것이 눈에 띕니다.

절정의 시즌인 지금 우량회원권의 가치는 여전히 빛을 발하고 있는 반면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회원권과 지방,제주권의 소위 지역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골프장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 추세는 향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안전자산 선호추세가 두드러지게 강화될 경우 더욱 가속화 될것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필요이상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은 매도하거나 우량회원권으로 미리 갈아타는 지혜가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초고가대: 화산과 아시아나의 급등세가 주춤해진 반면 가평베네스트의 상승세가 위력적입니다. 남부는 13억원 지지가 관건으로 보이며 이스트밸리와 남촌은 보합권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렉스필드는 뚜렷한 상승세로 10억원대 재탈환을 노리고 있으며 전통의 레이크사이드도 상승세입니다. 비전힐스는 여전히 보합권입니다.

고가대: 단기강세를 보이던 고가대 회원권들은 대체로 보합권에서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신원은 보합, 송추는 약보합세입니다. 서원밸리는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산과 레이크힐스는 미미한 약보합세입니다. 썬밸리는 비교적 강세이며 코리아주주, 발안우대, 천룡등은 엎치락 뒤치락 하며 혼조세를 보이는 양상입니다.

중가대: 연휴전에 조정받는 모습을 보였던 중가대 클럽들은 다소 움직임이 둔화된 가운데 혼조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서울과 88, 남서울, 기흥은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나 한단계 아래의 태광, 수원, 한성, 서서울등은 소폭 약세입니다. 제일과 중부는 거래가 뜸하며 블루헤런과 자유,세븐힐스는 약보합세입니다. 강북권의 서울,한양은 소폭 마이너스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발안과 뉴스프링빌은 매수세가 미약합니다.

저가대: 예기치않은 북핵의 여파로 저가대의 골프회원권은 비교적 타격을 받는 모습입니다. 프라자와 양지, 덕평이 매물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프라자와 인천국제, 리베라, 중앙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입니다. 그러나 하락은 제한적으로 이루어 지고 있으며 손절매물의 출회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불확실성 해소시에 반등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으로 보입니다.

구매자가 비교적 안정적인 종합리조트의 경우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용평과 버치힐이 다소 약세이나 강촌은 강세이며 오크밸리는 매수세가 미약합니다. 제주권의 골프장중 크라운cc 의 상승세가 돋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