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의 1:1 극적인 월드컵 축구 무승부로 우리 월드컵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회원권시장은 월드컵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듯하다.

월드컵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열기로 전반적으로 골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매수/매도 세력들도 모두 급할 것 없다는 "버티기 관망세"로 일관하는 조짐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 지난 주 골프 회원권에 대한 보유세 부과 여부논쟁이 다시 불거지면서 부동산이 아닌 시설이용권에 재산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형평성에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정부의 뚜렷한 발표가 없어 향후 대책방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도 접근성과 인지도에 따라 일부 인기 중·저가 종목들은 매물부족현상을 나타내는 저력을 보이며 선전하였다.

당분간 시장은 중·저가대 인기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혼조양상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반적인 시세가 회복세로 전환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대별로 살펴보면 초고가대와 고가대 종목들이 뚜렷한 약세를 보인 반면 중·저가대 종목들은 꾸준히 매수주문이 늘고 있다.

먼저, 초고가대의 경우 이스트밸리, 레이크사이드, 남부, 남촌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더불어 법인체의 매수 주문량도 정체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 추가하락에 대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고가대인 아시아나, 신원, 화산, 파인크리크 등의 경우도 거래량이 감소하며 약세장을 지속하였다.

반면 중가대의 서울 근교의 인기 종목인 88, 뉴서울, 기흥, 남서울 등의 거래량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매물부족현상과 매수문의가 크게 증가하였다. 저가대인 프라자. 안성. 한원. 여주, 이포 등의 경우도 매수주문이 꾸준히 증가하며 보합에서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