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회원권의 반란, 저가주 약진

회원권 시장의 패턴이 크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2005년이 고가회원권 주도의 성장기였다면 금년은 중가대의 강력한 주도아래 그동안 소외되었던 저가의 주변회원권들이 시세를 분출하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흐름이 예측하기 어려운 불규칙적인 형태로 복잡해지고 있으며 종목별로 내부적인 재료에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며 차별적인 장세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는 골프회원권이 단순한 이용권 개념에서 종합적인 분석이 필요한 투자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며 일선 회원권 딜러들보다 실질적인 시장참여자들의 시장지배력이 점차로 강해지고 있다는 것으로도 해석됩니다.

초고가대 회원권들은 강보합행진을 지속하고 있으나 거래 부진으로 인하여 호가등락만을 거듭하면서 가격대가 고착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반면 중저가대 회원권들은 비교적 활발한 거래량을 수반하면서 의미 있는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스카이밸리VIP, 뉴스프링빌, 세븐힐스, 오크밸리 등 그동안 소외되었던 회원권들이 뒤늦게 강력한 상승세를 시현하는 것이 눈에 띕니다.

무엇보다 매물부족으로 인한 수급의 불안정성이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당분간 회원권 시장은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춘계시즌을 대비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지나친 하락을 기대하기 보다는 장중 조정을 보이는 시점에 매수에 가담하는 전략이 더 유효해 보입니다.

초고가대회원권의 매물부족현상은 여전히 심화되고 있으며 2월 들어 법인 매수세가 점증하고 있으나 호가만 치솟고 있을 뿐 거래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남부의 경우 호가의 널뛰기 후 14억원대로 다시 올라서는 모습이며 곤지암의 3인방 중에서는 그동안 침체되었던 이스트밸리의 상승세가 눈에 띕니다. 용인의 레이크사이드는 법인매수세에 탄력이 붙는 모습이나 매물이 없는 상태입니다. 전통의 고가회원권들 중 화산, 아시아나, 신원은 7억원대에 안착 후 호가를 점차로 높여가고 있습니다. 신흥명문 가평베네스트, 마이다스밸리. 파인크리크 등도 양질의 매수주문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준고가대 그룹 중에서는 강북권의 명문 송추와 서원밸리의 두드러진 강세 속에 크리스탈밸리와 전통의 서울. 한양에도 매기가 몰리고 있습니다. 강북권의 명문골프장들은 지역적 핸디캡을 감안하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되므로 향후 전망은 밝다고 분석됩니다. 이밖에 지산은 1월 들어 급등하면서 5억원대에 안착하였으며 레이크힐스도 꾸준한 강세입니다. 제2의 곤지암 라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청평권의 프리스틴밸리와 전통의 명문 코리아, 골드주주등도 매수주문이 좋으며 신흥명문 비에이비스타의 강력한 상승세가 돋보입니다.

중가대 클럽들은 비교적 활발한 거래로 시장을 리딩하고 있습니다. 거의 모든 종목이 조정과 반등을 거듭하며 직전고점을 차례로 경신하는 강세입니다. 뉴서울과 중부, 제일 등이 뚜렷한 상승제로 중가대 시장을 이끄는 가운데 기흥, 남서울, 88등도 매수주문이 좋습니다. 수도권 근교의 인기클럽들은 늘어나는 유동인구에 비해 회원권은 고정되어 있어 무난하게 유망한 종목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밖에 블루헤런, 자유 등 원거리대의 예약우수클럽들 역시 급등세이며 장기간 소외된 신라와 스카이밸리, 세븐힐스 등은 뒤늦게 가격메리트가 부각, 엄청난 상승에너지를 분출하고 있습니다. 중저가대의 수원, 한성, 한일, 골드 등도 각기 혼조공방 속에 고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거래부진 속에서도 저가클럽들의 양호한 거래량은 시장에 위안이 되는 대목입니다. 대부분 종목들이 강한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매매공방 속에 빠른 속도로 매물을 소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프라자, 덕평, 양지, 한원 등 저가대의 대표적인 종목들은 거의 2년 만에 전고점을 노크하는 강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특히 거래량 증가를 수반하는 점에서 긍정적입니다. 저가대의 소외회원권인 양주의 경우는 신고점을 경신하고 있으며 금강과 안성, 필로스 등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저가클럽들은 비교적 외부요인에 민감한 터라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안정된다면 당분간 꾸준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주5일제의 확대시행과 리조트에 대한 관심증가로 강세추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전종목이 상승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