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감소 속에 하락세 멈춰

회원권 시장 전반적으로 눈에 띄게 매물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점차로 늘어나고 있으며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움직임도 비교적 뚜렷합니다. 10월 급락으로 인해 가격부담감이 줄어들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급락장의 안전판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의 반등장세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인지 상승으로 추세전환인지는 쉽게 속단할 수 없으며 좀 더 시장을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현 구간에서 하락세가 진정되고 지지라인이 형성됨에 따라 추가 하락의 가능성은 그만큼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실수요자의 경우 매수를 고려해도 크게 무리 없을 것으로 판단되는 구간입니다.

자금시장을 대표하는 주식시장은 조정 후 재차 상승세로 전환되는 분위기이며 8.31대책이후 부동산을 대체할 만한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근년간의 상승률에서도 그리고 이용 측면에서도 골프회원권은 매력적인 투자대상임에 틀림없습니다. 물론 장기적인 측면에서 회원권의 거품논쟁이 여전히 불씨로 남아있지만 당장 수급의 불균형이 해소될 만큼 수도권골프장 숫자가 대폭 늘어나지 않는 이상은 중,단기적 가격하락을 기대하는 것은 다소 무리입니다.

따라서, 여러 면을 고려해 볼 때 당분간 회원권 시장은 안정적 추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무게가 실립니다. 다만 시장참여를 원하는 수요자들은 매수시점을 정하는 것 못지 않게 종목선택에도 많은 부분을 할애하길 권합니다. 올해 이어서 향후에도 회원권 시장은 가치 있는 종목을 위주로 가격재평가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초고가권대의 회원권들은 전반적으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남부의 경우는 신고점을 경신한 후에 마이너스권에서 법인매물이 출현하였으나 호가격차로 인하여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곤지암 지역의 골프장들도 여전히 약세권에 머물러있습니다. 이스트밸리는 약보합세이며 렉스필드와 남촌은 매수주문이 전고점 마이너스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9월 강한 상승세로 기존의 박스권대를 대폭 상회하는 강세를 보였던 화산, 아시아나 등 전통의 고가회원권 그룹의 경우는 전고점을 하회하는 약세를 보이다가 하락은 일단 멈춘 상태이나 매물도 없는 반면 매수세도 보합권대입니다. 이에 반해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와 최근에 분양을 마무리한 비전힐스 등에 아직도 강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수려한 코스로 이름난 청평의 마이다스밸리, 프리스틴밸리 등도 여전히 매수세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중가대 클럽들은 전반적으로 급락세는 멈췄습니다. 88, 기흥, 남서울. 제일 등 근교의 인기클럽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이 되고 있으며 소폭 반등을 주는 등 장이 오랜만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찬기지로 수원, 한성, 골드 등 최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도 플러스권 매수주문이 활발합니다. 속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바닥을 어느 정도 확인한 느낌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는 건조합니다.

올 들어 지속되어온 침체장속에 있는 저가클럽들은 혼조양상입니다. 조정매물은 많이 줄어들었으나 매수세 또한 강하지 않아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프라자, 한원 등 한정된 종목군으로 기술적 반등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종목이 금년 들어 미미한 상승에 머물렀던 터라 추가하락의 가능성은 낮으며 앞으로 개별 종목별로 박스권 가격대를 돌파하면서 소외감을 극복할 수 있는지가 중장기적인 저가클럽들의 추세전환의 관건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시아나, 지산, 신안 등 주중회원권은 종목에 따라 차별적인 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와 신안의 경우는 시즌수요가 점차로 감소하면서 고점매물을 소화하기가 힘이 부친 모습이나 반대로 강남300과 세븐힐스, 시그너스 주중회원권은 눈에 띄는 강세입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전주에는 용평과 오크밸리 공히 매수세가 약화되는 모습이었으나 금주 들어서는 강보합세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같은 체류형 골프장등은 향후 하나의 매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유망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