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내림세속 바닥은 어디쯤??...

금년들어 지속적이고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해온 회원권 시장이 초고가의 일부종목을 제외하곤 전체적으로 큰폭의 하락세입니다. 대부분의 종목이 9월 상승분을 상당부분 반납하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기술적 차트상으로는 최근 주식시장의 하락세와 유사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9월 상승에 대한 조정은 불가피 했으며 때마침 한은의 금리인상결정은 조정장의 좋은 이유가 되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회원권 시장과 커플링되는 모습을 보여온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거듭하는 점과 골프시즌의 특성상 상승세를 주도해온 법인체의 매수주문이 눈에 띄게 감소하면서 시장을 방어할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진 점도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급락장을 살펴보면 눈에 보이는 악재보다는 막연한 추가하락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감에 기인하는 면이 적지않게 작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금리 인상이 회원권 시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간과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분석해 볼때 그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과도할 정도입니다. 말하자면 시장참여자들과 일선 회원권 딜러들을 망라한 전체 시장에서 하락에 대한 공포심리가 호재는 가리우고 악재만 보도록 눈을 멀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8.31 대책이후로 대체 투자자산으로의 회원권은 여전히 유망합니다. 실물경기의 회복조짐은 비교적 뚜렷한 통계로 나타나고 있으며 저금리 기조아래서 상대적후광을 누려왔다지만 객관적으로 상승폭에 대한 비중은 미미하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시즌후 재개될 법인매수세에 대한 기대감은 탄탄하며 골프인구의 지속적 상승세는 이용권으로서의 본질적가치에 탄력을 가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하여 예상해볼때 앞으로 회원권 시장은 바닥을 확인한후 기술적 반등을 주었다가 당분간 횡보를 거듭한 후 재차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현구간은 중장기 회원권 시장의 추세를 가늠케할 변곡점이지만 또한 실수요자분들께는 중요한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음을 있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초고가권대의 경우 남부는 여전히 독보적이며 매물은 없는데도 전고점을 상회하는 부근에서 매수주문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마찬가지로 곤지암 지역의 골프장들은 10억원대위에서 대체로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9월 강한 상승세로 기존의 박스권대를 대폭 상회하는 강세를 보였던 전통의 고가회원권 그룹의 경우는 경계매물의 출현으로 대부분 전고점 마이너스권에서 매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와 최근에 분양을 마무리한 비전힐스등에는 아직도 강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으며 이밖에 수려한 코스로 이름난 청평의 마이다스밸리.프리스틴밸리등도 매수 문의가 많습니다.

중가대 클럽들을 살펴보면 88,기흥,남서울.제일 등 거의 모든 클럽들이 조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에 반해 저가매수를 기다리던 실수요자들의 망설임은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수원,한성,등 중저가의 모든 종목군들도 별반 상황이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매물을 처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최근 급등한 캐슬렉스의 경우 조정폭이 깊으며 한일cc도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용인의 리베라cc는 대폭하락후 저가매수세의 유입으로 소폭 반등분위기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띌 정도입니다.

연휴전에 조정세를 보였던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올들어 지속되어온 침체장을 벗어나기가 너무 힘이 들어보입니다. 저가회원권 전반적으로 조정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안성,프라자, 여주 등도 하락세로 반전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양지와 한원등 접근성이 뛰어난 골프장들에는 시즌 매수 주문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는 점이 위안입니다. 이밖에 금강, 이포 등 예약이 비교적 양호한 종목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지산,신안등 주중회원권은 종목에 따라 차별적인 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와 신안의 경우는 시즌수요가 점차로 감소하면서 고점매물을 소화하기가 힘이 부친 모습이나 반대로 강남300과 세븐힐스, 시그너스 주중회원권은 눈에 띄는 강세입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전고점에서 경계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오크밸리의 경우는 여전히 주5일제 근무의 확대시행과 맞물려 강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체류형 골프장 강세추세는 향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