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면서 회원권 시장은 별다른 특이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다만 시즌특성상 거래량증가세는 다소 주춤한 상태입니다. 고가권을 중심으로 하는 소위 우량회원권의 강세는 여전하지만 중저가의 선별적인 종목들을 위주로 급등에 따른 경계매물도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10월 11일 금통위에서 콜금리 0.25%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회원권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시장참여자들의 질문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판단할 때 그동안 회원권 시장이 저금리기조를 등에 업고 그 후광효과를 톡톡히 누려온 것을 부인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다만 금리인상이 미리 예견되었고 불확실요인의 해소등 긍정적인 측면도 없지 않기 때문에 현 구간이 실수요자분들께는 좋은 매수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 있어 향후 시장의 반응을 좀더 살펴 볼 필요성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부동산자산에 대한 정책적 누르기가 지속됨에 따라 대체 투자처로서의 회원권은 여전히 유망해 보입니다. 실물경기의 회복조짐은 비교적 뚜렷한 통계로 나타나고 있으며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의 호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가대 이상의 프리미엄 종목에서는법인매수세가 지속적으로 강하게 유입되고 있으며 중저가 인기클럽들의 조정매물을 기다리는 수요층은 매우 탄탄합니다. 유일하게 저가대의 회원권 종목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전체 회원권 시장의 기조를 바꿀 주도주가 될 수는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분석하여 볼때 현구간은 대세 상승기의 변곡점이기는 하되 금리인상이 중장기 상승추세를 훼손할 만한 악재라고 평가하기에는 분명히 무리가 있습니다. 오히려 가을 상승의 주된 원인인 8.31부동산대책은 주식시장의 예에서 볼수 있듯이 회원권 시장에도 올들어 가장 긍정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회원권시장의 종목별 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참여자분들께서는 누차 말씀드리듯이 추측성매매보다는 자신의 실질적인 목적에 따라서 매매 계획을 잡으시는 전략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초고가권대의 경우 여전히 독보적인 남부는 거래공백기간이 너무 길어지다 보니 매도,매수 주문시에 호가를 놓기가 매우 어색할 정도입니다. 곤지암 지역의 골프장들도 대체로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며 이스트밸리와 남촌의 경우 법인의 매수세가 활발합니다. 렉스필드도 10억원대 위에서 매수주문이 양호합니다. 9월에 이어 10월에도 전통적인 고가 회원권 그룹은 멈추지 않는 강한 상승으로 가격리레이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강북권의 가평베네스트는 매물을 보기가 힘이 들며 용인의 화산c.c와 아시아나, 신원 등도 전고점을 대폭 상향 돌파하는 강세를 시현하고 있습니다. 이밖에 수려한 코스로 이름난 청평의 마이다스밸리, 상대적 저평가가 돋보이는 비젼힐스 등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습니다.

중가대 클럽들을 살펴보면 88,기흥,남서울을 위시하여 근교의 인기 클럽들을 중심으로 과열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이 소폭 늘었습니다. 그러나 실수요자들의 저가매수주문도 만만치 않아 조정폭은 제한적입니다. 이에 반해 대표적 중저가클럽인 수원cc와 한일,광릉등은 플러스권에서 거래량이 늘고 있어 반사적인 상승세를 누리는 듯합니다. 이밖에 전반적인 중가종목들은 매도 매수자간 줄다리기 장세이며 치열한 혼조세입니다. 한성이나 춘천등은 비교적 양호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연휴전에 조정세를 보였던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올들어 지속되어온 침체장을 벗어나기가 너무 힘이 들어보입니다. 저가회원권 전반적으로 조정매물이 증가하고 있으며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안성,프라자, 여주 등도 하락세로 반전되는 추세입니다. 다만 양지와 한원등 접근성이 뛰어난 골프장들에는 시즌 매수 주문이 증가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는 점이 위안입니다. 이밖에 금강, 이포 등 예약이 비교적 양호한 종목으로 선별적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지산,신안등 주중회원권은 종목에 따라 차별적인 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나와 신안의 경우는 시즌수요가 점차로 감소하면서 고점매물을 소화하기가 힘이 부친 모습이나 반대로 강남300과 세븐힐스, 시그너스 주중회원권은 눈에 띄는 강세입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예년과 달리 지속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오크밸리의 경우는 주5일제 근무의 확대시행과 맞물려 강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이같은 체류형 골프장 강세추세는 향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