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동계그린피 할인 연장




수도권 골프장들이 봄 인데도 겨울 그린피를 받는 강수(?)를 두고 있다.

수도권 상당수 골프장들이 경기침체와 겨울철 골프 비수기를 감안해 통상 2월말까지 적용하던 동계그린피 할인기간을 올해부터는 3월말까지 연장하고 있다.

이들 골프장들은 전 세계에 계속되고 있는 경기한파와 기름값 인상으로 홀당 내장객 수가 감소한 가운데 이어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올 봄 전망도 그리 밝지 않아 골퍼들을 모시기 위한 홍보·마케팅에 골몰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는 또 지난해 10월부터 지방 회원제골프장의 그린피에 붙는 개별소비세와 국민체육진흥기금이 폐지됨에 따라 약 3만원 정도가 저렴한 지방골프장과의 경쟁을 위한 궁여지책이기도 하다.

수도권 골프장들은 우선 그린피 할인과 조식 무료제공·단체팀 우대·골프카 무료·비회원 부킹기준 완화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런 분위기들은 뒷짐만 지고 있는 다른 골프장까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 신안CC·그린힐CC·리베라CC(회장 박순석)등 신안그룹 계열 3곳 골프장은 경기침체에 따른 골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골프장 입장요금을 시간대별로 5만원 할인한다.

또한 단체팀에 대한 우선 부킹권, 그린피 일부면제 등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 몽베르CC(대표이사 손권용)는 이달 말일까지 예약시간과 코스에 따라 최저 10만3000원부터 14만2000원까지 다양한 요금제도를 적용하고 있다.

특히 몽베르CC는 “수도권 골프장에만 체육진흥기금을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지난 2월부터 수도권 골프장으로써는 유일하게 체육진흥기금을 징수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 88CC(대표이사 홍 민)는 6시대는 5만원, 7시대는 3만원, 8시대는 1만원등 시간대별로 각기 다른 할인요금이 적용된다. 또 월요일은 6시대만 5만원을 할인하고 이후 모든 팀에는 3만원이 할인된다.

■ 소피아그린CC(대표이사 한상일)는 월요일 여성고객·월요일 1부 단체팀·주중 8시이전 티오프하는 고객에 한해 기존 13만원(일반)이던 그린피를 11만원으로 내렸다. 공제회원은 10만원이다.

■ 태영CC(대표이사 정필묵)는 이달 말일까지 퍼블릭 동코스 모든 예약팀에 한해 비회원 그린피 주중 9홀 6만5,000원을 5만원, 그리고 주말 18홀 16만원이던 그린피는 13만원으로 내렸다.

■ 프리스틴밸리CC(대표이사 차정만)는 주중 1부팀에 한해 18만원에서 15만원으로 3만원으로 내렸으며, 특히 월요일은 티오프시간에 관계없이 5만원을 할인한다.

■ 은화삼CC(회장 공병채)는 주말 및 공휴일을 제외한 주중에 한해 19만원이던 그린피를 5만원 내린 14만원만 받는다. 또 3팀 이상의 단체팀 그린피는 월요일엔 6만원이 내린 13만원, 화∼금요일은 5만원이 내린 14만원을 받는다.

■ 송추CC(대표이사 홍인성) 주중회원에 한해 15만원이던 주말 그린피를 이달 말일까지 10만원으로 내렸다.

■ 레이크힐스용인CC(사장 서병호)는 3월중(목요일제외) 07시부터 07:42분 사이 티오프하는 고객에 한해 골프카트비를 받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