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골프장 회원권 기준시가가 6개월 만에 평균 5.6% 올랐다. 국세청(청장 전군표)은 지난달 27일 전국 156개 골프장, 297개 회원권의 기준시가를 고시했다. 기존 286개 골프회원권 중 상승 136개, 하락 51개, 보합 99개로 나타났다.

골프장 회원권 값은 2005년 8월 11.6%, 2006년 2월 6.8% 오르는 등 지속적인 상승세다. 국세청은 “연초 회원권 가격이 급등하다가 4월 중순부터 하락, 조사기준일(7.1) 현재 안정적인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준시가는 시세의 90%(5억원 이상은 95%) 수준에서 결정된다. 5억원 이상 고가 회원권은 지난 2월 기준시가 고시 때는 평균 25% 상향 조정됐지만 이번에는 5.9% 오르는데 그쳤다. 4억원 이상∼5억원 미만 회원권의 상승률이 1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2억원 이상∼3억원 미만이 10.5%, 3억원 이상∼4억원 미만이 7.4% 올랐다. 10억원이 넘는 골프회원권은 4곳으로 남부CC는 지난 2월보다 2850만원 떨어졌지만 13억150만 원으로 여전히 가장 비쌌다.

남촌GC와 이스트밸리GC는 나란히 10억6,400만원으로 공동 2위. 가평베네스트GC가 10억2,6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평베네스트GC는 2월에 비해 2억1850만원이 올라 전체 회원권 가운데 가장 많이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요층이 두터운 충청권(8.5%)^경기권(7.3%) 및 강원권(5.1%)은 상승했으며, 영남권(0.8%)^호남(2.2%)권은 보합, 제주권(-1.%)은 다소 하락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수요층이 두터운 충청^경기권과 휴양시설이 많은 강원권의 상승률이 높았다”며 “신규 분양이 많았던 영남권과 제주도는 보합세 또는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고시대상에는 기존 148개 골프장의 286개 회원권 외에 군산CC 등 8개 신규 골프장의 9개 회원권과 기존 2개 골프장의 2개 회원권 등 총 156개 골프장의 297개 회원권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