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이 올 시즌 첫 출전한 대회에서 이틀 연속 중위권에 자리했다.

앤서니 김(25. 나이키골프)은 22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아부다비GC(파72. 749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골프투어 아부다비 골프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 공동40위에 올랐다.

첫 날 2언더파 70타로 공동36위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였지만, 순위는 4계단 내려앉았다.

1번 홀에서 둘째 날 경기를 시작한 앤서니 김은 초반 2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순위 상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앤서니 김은 뒤이은 전반라운드 6개 홀에서 모두 파에 그치며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라운드 들어 앤서니 김은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이틀 연속 이븐파를 기록한 뉴질랜드 교포선수 대니 리(20. 한국명 이진명)는 2006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가장 높은 컷 기준(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이 만들어진 탓에 아쉽게 컷 탈락했다.

전날 최하위권에 그쳤던 재미교포 앤서니 강(38)은 4타를 더 잃어 중간합계 8오버파 152타에 그쳤다.

한편, 버디 11개 보기 2개로 '데일리베스트'인 9언더파를 친 호주의 릭 쿠라츠(25)는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세르히오 가르시아(30. 스페인) 등 3명은 1타 뒤진 공동2위 그룹으로 추격하고 있어 남은 일정 동안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