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창수와 최경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첫 날 나란히 중위권에 자리했다.

위창수(38. 테일러메이드)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GC 남코스(파72. 756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1언더파 71타 공동57위에 올랐다.

156명이 출전한 이 대회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기록한 위창수는 중위권에 그쳐 컷 탈락을 걱정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반라운드에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위창수는 후반라운드에서는 버디와 보기를 1개씩 맞바꿔 스코어를 지켰다.

함께 대회에 출전한 '탱크' 최경주(40)도 남코스에서 경기해 버디와 보기를 5개씩 맞바꾼 끝에 이븐파 72타 공동82위에 자리했다.

무기한 골프와의 이별을 선택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5)를 대신해 PGA투어를 이끌게 된 필 미켈슨(40. 이하 미국)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 공동40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선두권에는 북코스(파72. 6874야드)에서 경기한 선수들이 대거 자리했다.

스콧 피어시(32)가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고, 벤 크레인(34. 이상 미국)과 이마다 류지(34. 일본) 등이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라운드까지 출전선수들이 남코스와 북코스를 번갈아 가며 경기한 뒤 3, 4라운드는 남코스에서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