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 한해 2번이상 간다” 63.7%




-`국내 스키어 속성' 설문조사 (한국레저산업연구소)

국내 스키어들은 1년 평균 스키장을 2.2회 이용하며, 1회 평균 지출금액은 5만∼10만원, 1회 평균 리프트 이용횟수는 5∼10회, 향후 꼭 방문하고 싶은 스키장은 `하이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는 스키장 마케팅 전문회사인 TLX와 전국에 거주하는 1,000명을 대상으로 공동조사한 `국내 스키어 속성 조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우선 스키장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연간 이용횟수는 2.2회로, 통계청에서 2007년 11월 발표한 `사회통계조사결과'의 2.3회와 비슷하게 나타났지만, 일본 스키어들의 연간 이용횟수(2005/06시즌 4.4회)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스키장의 1회 평균 이용시간은 반나절(61.6%)이 가장 많았고, 실제로 스키나 보드를 타는 시간은 4시간 이상(51.6%)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키장 1회 평균 지출액은 5만∼8만원 31.5%, 8만∼10만원 30.0%로 나타나 대개 5만∼10만원 정도의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2008/09시즌에는 경기침체로 스키장 지출액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스키장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스키장을 선택할 때 가장 고려하는 점으로 설질 및 최신시설 등의 스키장 수준(37.3%)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리프트 비용(29.7%), 거리(28.5%)의 순이었다.

그리고 스키장 이용에 부담이 되는 부분으로는 리프트 비용(49.9%), 교통여건(25.2%)을 꼽는 이가 가장 많았고, 스키장 이용시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는 대기시간(51.9%), 비용(28.7%) 등으로 나타나, 비용과 접근성이 스키장 선택과 재방문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꼭 가보고 싶은 스키장으로는 하이원스키장(40.0%)을 꼽는 스키어들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명비발디파크(18.9%), 무주리조트(10.6%), 용평리조트(9.5%) 순이었다. 

하이원스키장들이 각광을 받는 것은 슬로프가 18면에 달하고 설질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한편 리프트 이용에 대한 질문에서, 1회 평균 리프트 이용횟수는 5∼10회가 39.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이 3∼5회(30.6%), 10회 이상(22.4%)의 순이었다. 

리프트권의 적절한 가격 수준은 3만원(40.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횟수별 리프트권이 생긴다면 이용할 생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58.3%가 이용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회원제 횟수별 리프트권 운영에 대해서도 혜택이 있다면 가입하겠다는 응답이 68.1%로 높게 나타나, 횟수별 리프트권의 도입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2008년 6∼11월 스키단체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1:1 면접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서울지역 거주자 400명, 경기도 200명, 충청·경상도 지역 200명, 강원·전라도 지역 2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