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골프 도우미(캐디)를 양성하는 시민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골프시스템학과가 개설된 서귀포시 탐라대학교, 사단법인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와 캐디를 전문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과정을 5년간 운영하기로 합의하고 업무협약을 맺었다.

제주도는 캐디양성 프로그램에 연간 6천만원(반기당 3천만원)의 교육비를 지원하고, 탐라대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골프장협회는 현장실습에 필요한 시설물 제공과 취업지원에 나서게 된다.

교육대상 인원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50명씩 매년 100명이며, 10주간의 교육과정에서는 골프의 기초이론과 에티켓, 외국어, 현장실습 등 실무와 이론연수가 이뤄진다.

제1기 교육은 이달중 공개모집을 통해 교육대상자를 확정한 뒤 29일부터 실시된다.

도는 현재 도내에서 운영중인 24개 골프장에만 800여명의 캐디가 부족한데다, 공사중인 6개의 골프장에도 400-500명의 캐디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오경생 제주도 인력개발원장은 "캐디 양성프로그램 운영이 도민 일자리 창출과 골프장업계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제주골프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