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의 '24kg 아내' 편이 네티즌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선천적인 왜소증을 앓고 있는 남편 박상기 씨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아내 장미향 씨의 안타까운 사연 때문이다.

이날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왜소증으로 몸이 불편한 박상기 씨가 아픈 아내를 정성껏 돌보는 모습이 방송됐다. 아내인 장미향 씨는 몸무게가 24kg에 불과할 정도로 뼈만 앙상한 상태. 장미향 씨는 10여 년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이제는 청력과 시력마저 나빠졌다.

  부부는 그동안 수없이 병원에 다녔지만 제대로 된 병명조차 알 수 없었다고. 전파상을 운영하며 집안일까지 모두 도맡아 하는 박상기 씨는 하루에 두 번씩 아내의 몸을 닦아주고 음식을 떠먹여 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아내를 간호하고 있었다.

방송이 나간 후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시청자 게시판에는 시청자들의 소감이 줄을 이었다. '너무 안타깝다',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하루빨리 제대로 된 치료를 받길 바란다' 등 장미향 씨의 건강을 걱정하는 의견이 많은 편.

  또한, 아내를 정성껏 간호하는 박상기 씨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서로를 배려하고 아끼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다', '안타까우면서도 화목하게 사는 부부의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다시 한 번 사랑의 힘을 느꼈다' 등의 의견이 눈에 띄며 시청자들의 후원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오는 6일 장미향 씨의 병원치료 모습이 담긴 2편을 방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