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항로보다 절반 거리 밖에 안되는 북극을 지나는 이른바 '꿈의 북서항로'가 머지않아 열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빙하가 녹고 있기 때문인데 실제 이 항로가 열리게 된다면 지구는 엄청난 환경적 재앙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쇄빙선이 유빙을 가르며 북극해를 향해 나아갑니다.

하지만 얼음을 깨며 항해하는 것도 북극의 거대한 얼음벽 앞에서는 멈출 수 밖에 없습니다.

북극해를 중심으로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이 항로는 바로 북서항로라 불리는 꿈의 항로입니다.

영국에서 아프리카를 돌아 인도양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현재의 항로는 23,400여 km.

그러나 북서항로는 절반정도인 12,800여 km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 꿈의 항로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해마다 줄어들면서 북서항로가 점차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미 국립연구소의 위성관측 결과 북극해의 얼음은 526만 평방킬로미터로 지난 2005년 9월에 비해 6만 평방 킬로미터가 줄었습니다.

[녹취:엘시 오빌록, 이누이트 족]

"최근 10년 사이에 북극해 얼음이 아주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앞으로 40여년 뒤에는 북극해의 빙하가 녹아없어져 북서항로가 완전히 열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녹취:브랜든 하비, 해양전문가]

"우리 예상보다 30년 이상 빨리 빙하가 녹고 있어요. 2050년이면 북서항로가 열릴 것입니다."

북극의 빙하가 모두 녹게 되면 지구는 기후변화로 인한 큰 환경적 재앙을 맞이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꿈의 항로 북서항로가 열리는 순간 지구인들은 생존이 위협받는 엄청난 악몽에 시달리게 된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