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의 정착에도 불구하고 여름 휴가시즌의 열풍은 여전히 전국민적인 이슈가 되는 것 같습니다. 골프회원권 시장도 본격적인 휴가시즌의 영향권에 들면서 거래량이 급감하는 양상이며, 그 동안 강세시장을 견인했던 매수세가 급격히 감소하였으며, 매도물량도 극히 적은 상황으로 강보합세권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8월 1일 부로 발표된 국세청의 기준시가를 보면 올해 상반기에도 회원권은 여타의 경제 지표에 비교할 때 무난한 상승세를 이어온 것을 알 수 있는데,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회원권의 투자 안전성이 견고히 검증되었다는 사실을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이용가치가 뚜렷한 골프장일수록 상승폭이 두드러지는 점이 특징이며, 더불어 부킹율, 접근성 등의 객관적 요소만이 아닌 서비스적 측면에 대한 회원의 평가가 시세에 적극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무더위와 휴가시즌의 여파로 당분간의 시세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며, 정부의 8월 부동산 대책 발표가 전반적인 자금시장에 끼칠 영향이 회원권 시장의 단기적인 변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속적인 상승세로 시장을 리드했던 초고가권대의 남부와 곤지암 지역의 이스트밸리, 렉스필드, 남촌 등은 특수한 거래층을 형성하면서 별도의 시세 사이클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경우 적은 거래량과 보유자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향후에도 일반적인 시장의 거래 사이클과는 별도로 시세가 형성, 유지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습니다.

단기간에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뉴서울, 88, 한성 등의 경우 숨고르기 양상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들 클럽의 주변 골프장인 남서울, 수원, 태광 등이 반사적인 상승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기흥CC는 반등매물에 힘겨워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북권의 로얄CC는 9홀 추가승인과 접근도로의 개선 기대감등으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춘천CC와 서서울CC도 지속적인 강세입니다. 원거리대의 예약우수클럽인 블루헤런과 자유 등은 강보합세이나 시중에 매물을 찾기가 쉽지가 않은 상황입니다.

저가의 클럽들의 경우는 전반적으로 매도,매수자간 줄다리기 형세로 전체 회원권 시장의 상승세에 다소 소외되는 듯한 모습이지만 프라자,덕평,여주 등을 중심으로는 적체되어있던 고점매물을 소화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점차로 주변 종목으로 상승세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안성,이포,양지,한원 등은 보합권대에 머물러 있으나 매물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주중회원권중 아시아나와 지산의 경우는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 및 비수기의 특성상 소폭 물량이 출회되고 있으나 신안과 그린힐의 경우는 여전히 매물이 없으며 대기매수자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지속적인 강세가 예상됩니다.

종합 리조트의 경우 용평은 꾸준한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크밸리의 경우는 주5일제 근무의 확대시행과 맞물려 양호한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어 하반기 전망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