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대와 저가대의 부진속에 중가대의 종목별 혼조양상이 빚어지면서 전반적인 회원권시장의 침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 답답한 실정이다. 프리미엄클럽들의 매수세가 살아나지 못하는 가운데 매도물량의 증가로 매도호가만 계속해서 낮아져 낙폭을 확대하는 클럽들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실수요자들의 감소와 관망이 전체적인 회원권 시장에 내부적 악재로 작용하면서 냉랭한 분위기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자금 시장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주가가 불안한 것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최근의 주가 하락, 유가나 환율, 금리 인상 등이 기업 실적을 악화시켜 법인체에서는 매도가 매수보다 우세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고, 이처럼 불투명한 사회경제적 여건은 회원권 가격을 추가 하락시킬 요인이 짙다.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움직임도 대형 악재가 될 수 있어 향후전망이 매우 불투명하게 예상된다. 

여름철 골프 비수기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도 악재라 할 수 있다. 무더위와 보름이상 이어지는 장마는 플레이 자체를 아예 불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회원권 시장이 활성화되기에는 부담 요인이 된다. 실수요자는 2개월여에 걸친 하락세가 반등과 매수기회로 작용하기에는 하락폭이 너무나 컸다는 입장으로 심리적인 저항선 형성과 누적매물의 정체가 추가하락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 회원권의 실수요자들의 매수는 사라진지 오래며, 그로인한 매도호가는 점차 낙폭을 확대하여 거래는 부진한 상태로 이어지고 있다. 렉스필드, 이스트밸리와 남촌, 가평베네스트등 모든 클럽들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초고가대 회원권의 불안 요인은 철저한 회원 위주의 이 클럽들의 잔여 예약을 소진하지 못한 채 적자 운영을 하고 있고, 소수 회원만으로 운영해야 하는 초고가 클럽의 경영 실적 부진도 장기적인 불안감을 조성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초고가 클럽의 이같은 상황은 재투자가 계속 필요한 골프장의 특성과 배치되면서 회원권 소지자들에게는 불안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개인매수세력의 접근이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고가대 회원권
아시아나, 파인크리크, 송추등 고가대의 전통의 명문 클럽들도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다만, 화산cc는 이러한 상황에도 고군분투하며 시세하락을 지지하고 있으며, 실매수자들의 추가하락에 대한 기대관망이 우세한 가운데 적체중인 매물이 쉽게 소화되지 못하고 있어 당분간의 시세상승은 기대하기 힘들것으로 전망된다.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회원권들의 혼조양상은 적체매물의 소화와 실매수세의 적극적 접근이 이루어낸 현상으로서 매물을 쉽게 찾아볼수 없는 뉴서울과 88, 은화삼, 남서울이 시장의 약세속에서도 선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그린힐, 기흥, 뉴코리아등 나머지 클럽들 대부분이 누적매물의 증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어 전반적인 중가대회원권은 약보합세로 유지되고 있다. 하지만, 아난티는 저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
저가대클럽들의 하락세는 점차 누그러져 며칠동안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프라자와 한원, 중앙은 매도물량의 증가로 호가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필로스, 덕평 등은 견고한 매수세력에 힘입어 정체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당분간 전반적인 추가하락은 없을것으로 보이며 보합장으로 정체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