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시즌을 앞두고, 회원권 시장은 혼조세와 조정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형국이다. 불안정해 보이는 주식시장과 유가상승, 중동사태와 유럽재정위기 등 불안정한 대외여건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회원권 시장의 전망은 회의적이다. 

일반적으로 시즌에 접어들어 회원권의 이용가치가 드러나면서 주로 저가대 클럽들의 매물이 증가하는 현상은 보편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주말 이용가치가 높은 골프장에 대한 가치는 여전히 높지만 매물량이 많아 보인다. 

거래량은 지난주 대비 늘어났으며, 저가대 회원권과 고가대 프리미엄 회원권의 거래가 주를 이루었으며 시즌전 막바지 준비가 한창인걸로 보여진다. 

매년 봄 시즌이 그러하듯이 올봄 시즌은 상당수 클럽들의 코스 리노베이션과 서비스 강화교육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는 시점으로 향후 개별적, 차별적 시세 추이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고가대를 중심으로 한 시세하락의 지지라인이 법인매수의 종결로 좀처럼 풀리지 않는 소강상태와 더불어 향후 관망기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중저가대의 매물출회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 회원권시장의 장세는 그리 낙관적으로 풀이 되지 않고 있다.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회원권이 모처럼 활발한 매수문의로 시즌전 막바지 거래가 이루어 졌으며 법인매수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스트밸리의 호가상승이 계속되고 있고, 화산, 레이크사이드, 렉스필드등 박스권에서 매수문의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고가대 회원권
매수주문이 양호한 고가대 회원권은 차별적 장세가 연출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한 터라 양호한 흐름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강북권 서원밸리의 강세가 가장 눈에 띄며, 서울과 마이다스밸리의 매수세가 좋아 보인다. 주주회원권과 발안VIP는 매물출회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어, 매수세의 적체로 인해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신원은 급락세가 보이고, 상승세를 보였던 지산은 고점매물이 출회됨에 따라 약세로 돌아섰으며, 송추는 지난주에 이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산, 송추, 파인크리크는 보합권대, 마이다스밸리, 크리스탈밸리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중가대 회원권
지난주부터 하락장세가 금주중반들어 매물출회가 미미하고 기존에 나와있던 매물이 소화되면서 일단 주춤하고 있다. 매물이 계속해서 출회될 경우 추가하락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매수세의 관망세도 시장의 부담이다. 기흥의 하락세가 눈에띄게 나타나며, 뉴서울, 88, 태광, 신라, 뉴스프링빌 또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블루헤런, 서서울, 김포는 보합권대를 유지하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
거래량은 늘고 있지만 매수금액을 따라가며 현시세보다 못한 금액으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의 매물출회가 이어지며 심상치 않아 보이지만, 매수세의 관망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호가를 낮춘 물건의 등록이 계속되고 있다. 저가대 시장의 하락세가 확연히 보이며 전종목에서의 하락장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수급자체 시장원리의 요인이 큰 것으로 보이며, 차익매물이 여러군데 거래소를 통한 등록 또한 시세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