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폭설과 황사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유일하게 시세를 지키던 초고가대도 하락 전환해 심리적으로 위축됐다. 고가대는 약보합으로 시세를 이끌 주도 종목의 부재를 실감하게 했다. 중저가대 역시 하락 종목이 많다. 다행히 낙폭은 줄었다. 저점매수세가 늘어나면서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 위주로 매물이 감소하고 있다. 

현재 상황은 작년 4/4분기 때와 거의 비슷하다. 장기간 약보합세에 따른 침체된 매매 심리가 살아나고 있지 않다. 이는 최근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고성 분석들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의 이동 방향이 안정성이 높은 예금이나 채권 자산을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서 보이는 불균형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회원권을 매입할 때 여유 있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 돌려보면 심리적 악재는 오히려 시장을 살리는 구세주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초고가대 회원권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매도와 매수 주문이 모두 많지 않았지만, 매도가 조금 늘어났다. 전주 상승세를 보였던 남부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이례적인 변동이 이뤄지고 있다. 남촌과 이스트밸리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고 렉스필드는 약보합이다. 강북 지역의 가평베네스트는 매수 주문을 찾기 힘들다. 비저힐스 역시 움직임이 한산하다. 레이크사이드와 화산은 매도 물량이 늘었다. 

고가대 회원권은 약보합이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강북 지역 종목들의 낙폭이 컸다. 강북 지역은 서울과 한양이 약세다. 한양은 고가대에서 중가대의 금액경계선까지 하락했다. 송추와 서원밸리는 매수 희망자를 찾기 힘들다. 용인 지역은 전반적을 조정권에 들었다. 지산은 약세, 아시아나와 신원은 소폭 하락했다. 아난티클럽서울은 매도 희망자가 늘었다. 프리스틴밸리와 마이다스밸리는 약보합으로 매도와 매수 주문이 모두 관망세다.

중가대 회원권은 여전히 조정장이다. 전체적인 낙폭은 줄어들었으나 종목별 편차는 커졌다. 서울 근교의 종목 중 남서울, 88, 뉴서울, 태광, 한성의 저점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그러나 전주와 비교해 낙폭이 줄었을 뿐, 시세 상승을 이끌어내지는 못하고 있다. 강북 지역은 전반적으로 거래가 많지 않다. 서서울, 뉴코리아, 다이너스티, 포천아도니스 등이 하락했다. 외곽 지역 종목으로는 제일과 광릉포레스트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 안성베네스트는 매물이 많지 않다.

저가대 회원권은 하락세가 완하됐다. 저점매수세가 늘어나긴 했으나, 여전히 매도 물건이 많다. 태광, 한성, 수원은 금주에도 약보합세다. 여주, 이천 지역의 솔모로, 덕평힐뷰, 금강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몽베르와 필로스는 매수세가 유입됐고, 이포는 소폭 하락햇따.

충청권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유일한 고가대 종목인 천룡의 매물이 증가하면서 약세다. 썬밸리와 우정힐스 역시 소폭 하락했따. 시그너스, 실크리버, 그랜드, 유성이 보합을 형성했고, 유성, 도고, 중앙은 매매 공방 속에 시세 조정이 이뤄졌다.

강원권은 충청권보다 상황이 좋지 못하다. 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투자성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거래가 많은 라데나의 낙폭이 큰 편이다. 엘리시안강촌은 매물이 늘었다. 파인리즈는 골퍼들의 평이 좋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없다. 설악프라자는 주문이 간혹 들어와 거래가 진행 중이다. 청우와 동원썬밸리는 신규 분양 골프장과 경쟁하면서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