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 물량이 크게 증가해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전주와 마찬가지로 매도와 매수 주문이 함께 증가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매도 주문이 많이 유입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중저가대에서 두드러진다. 고가대는 매수세가 약해 일부 종목이 약세를 보였고, 초고가대는 유일하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회원권 시장이 늘 대외적인 시장 변수에 의해 움직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요즘과 같이 금융시장이 호황인데도 불구하고 회원권 시장이 약세인 것은 거래자들의 경계심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다. 금리와 환율 등 금융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리스크에 대비한 움직임과도 무관하지 않다.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를 보고 경기가 정상궤도를 갖췄다고 볼 수 없고, 고점을 갱신할수록 곧 하락할 것이라는 심리적 불안감이 적극적인 매수를 막고 있는 것 같다. 초고가대 매매자들은 일단 그동안 시세 변동폭이 크지 않았던 종목에 관심을 두고 있다. 중저가대는 당분간 약보합세가 이어지다가 저점매수세에 따른 치열한 매매공방이 예상된다.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는 매수세가 많지는 않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매도 물량도 적어 호가가 안정되어 있다. 가평베네스트가 유일하게 호가가 상승했다. 비전힐스는 매물이 거의 없다. 강남의 남부와 이스트밸리는 강보합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용인의 레이크사이드와 화산도 매수 주문은 없으나 보합세. 남촌과 렉스필드는 매도 물량이 다소 증가해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고가대 회원권

고가대는 전보다 매도 물량이 소폭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약보합세다. 최근 강북쪽의 상승세가 컸던 만큼 매도 주문이 증가했다. 한양과 서원밸리가 약세, 송추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청평권은 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여전하다. 프리스틴밸리와 아난티클럽서울이 약보합이다. 마이다스밸리의 선호도도 가격 부담으로 경감됐다. 강남권에서는 아시아나와 지산이 시세조정을 받고 있고 매물 확인이 어렵던 신원도 물량이 늘어났다.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는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 하락장의 선두에 있다. 대다수의 종목들이 시세 조정을 받으면서 8월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지분매각계획이 공론화되고 있는 뉴서울, 88의 하락세가 전과는 사뭇 다르다. 고속도로 호재로 상승했던 태광도 약세로 돌아섰다. 강북에서는 강세였던 뉴코리아도 약보합으로 전환했고, 서서울도 그간의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발안과 제일은 매물이 늘었고, 자유, 블루헤런, 신라도 매수세가 견고하지 못하다. 반면에 그린힐, 중부, 신안은 강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저가대 회원권

저가대는 낙폭은 적으나 매도 물량이 유입되고 있다. 안성이 유일하게 상승세를 시현했으나 안정적으로 볼 순 없다. 프라자와 한원, 양지파인 등의 매도세가 늘어나고 있다. 금강과 이포, 필로스도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 회원권

충청권은 매도와 매수 주문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호가 괴리가 커졌다. 일부 종목은 저점 매수세가 살아나기도 했다. 우정힐스는 매수 주문이 확실치 않다. 중가대는 매수세의 추가 유입이 없어 이에 따라 거래 성사가 힘겹다. 시그너스와 실크리버는 움직임이 적고, 유성은 강세다. 강원권은 충청권에 비해 침체된 듯하다. 라데나가 여전히 시세 조정 중이다. 엘리시안강촌은 하락세고 골든비치는 매물이 감소하면서 강보합으로 장세에서 제외이다. 반면, 청우와 샌드파인은 매물이 누적되어 거래성사가 어렵다. 종합 리조트회원권의 경우는 시즌을 감안한 매수세가 간헐적으로 이어졌으나 호가에는 별 다른 영향력을 주지 못했다. 휘닉스파크와 대명비발디는 정확한 매수주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