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권 시장의 흐름이 답답하다. 약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식으면서 투자성 거래가 위축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하락세나, 주중회원권의 일부 종목과 고가대 일부 종목이 상승 중이다. 현재 회원권 시장은 투자 및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거래자보다 회원권의 실사용자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금주에는 전직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 핵 실험 및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정치사회적 혼란이 야기된 바 있다. 이는 금융권을 비롯한 회원권 시장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력을 미칠 거라는 예상이다. 또한 여름이 예년보다 일찍 찾아와 골프의 비수기에 일찍 접어든 것도 회원권 시장 전망이 단기적으로 그리 밝지 못한 이유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의 흐름이 지난 몇 달간 지속된 폭발적인 매수세의 감소에 따른 예견된 보합장이므로 크게 염려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급락장이 아닌 이상 크게 동요할 필요는 없으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고가대 회원권

초고가대는 거래가 많이 줄었다. 전반적으로도 시세가 소폭 하락했다. 시장이 지속적으로 보합세에 머물자 시장에 대한 확신이 없는 매수자들이 초고가대 회원권의 매입을 미루고 있다. 강남권의 화산은 전주에 이어 금주에도 상승세다. 초고가 회원권의 대명사인 남부와 남촌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가평베네스트와 비전힐스는 거래량의 큰 변동이 없었다. 레이크사이드와 이스트밸리 역시 보합으로 시세를 마감했다.

고가대 회원권

고가대는 앞서 거론된 바와 같이 사용 혜택을 고려하는 실매수자들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시세가 소폭 상승했다. 신원은 상승, 아시아나와 파인크리크는 강보합세다. 청평권의 마이다스밸리는 보합, 프리스틴밸리와 아난티클럽서울은 매수세가 견고해 소폭 상승세를 탔다. 송추와 한양은 거래 없이 약보합세고, 서원밸리는 매수세가 유입되어 강보합이다.

중가대 회원권

중가대는 전보다 낙폭은 줄었으나 하락세가 이어졌다. 일부 종목은 매도세가 증가추세다. 팔팔이 전주와 마찬가지로 상승세고 하락세가 깊었던 뉴서울은 금주에 급반등했다. 남서울은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강세고 수원도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근거리에 위치한 기흥과 중부, 한성은 매수세를 점차 상실하여 하락세다. 여주, 이천권도 비에이비스타를 제외하고는 신라, 블루헤런, 자유 등이 시세 흐름이 약하다. M&A설로 급등했던 다이너스티가 그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다. 서서울, 뉴코리아도 약보합으로 매수세가 빠져나가고 있다.

저가대 회원권

저가대는 전주의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다. 일부 종목은 상승세를 형성하기도 했으나 전체 흐름은 물량 증가에 의한 약보합세다. 주로 하락 종목은 외곽지역 종목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여주와 스카이밸리가 하락세를 보였고 썬힐은 약보합으로 거래가 어렵다. 몽베르와 한원은 상승세인 반면, 덕평힐뷰와 안성, 인천국제가 약보합세다. 대부분의 종목들이 관망세로 시세 변동이 없다. 

지역별 회원권

충청권은 대부분 종목이 보합세다. 일부 매수세가 살아나 소폭 상승한 종목들도 있었다. 거래가 많진 않다. 우정힐스는 매물이 많지 않고, 천룡은 실제 거래로 이어지기가 쉽지 않다. 두 종목 모두 보합세. 썬밸리와 시그너스는 물량이 소폭 증가해서 약보합이다. 강원권은 시세가 주춤하다. 라데나와 골든비치가 상승세고, 청우와 엘리시안 강촌이 약보합이다. 종합 리조트회원권으로 상승세가 강하던 버치힐도 하락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