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집에서 선택한 음식이 그날의 라운드를 망칠 수도 있다. 포만감과 높은 칼로리가 
스윙 리듬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신체 리듬감을 살려줄 ‘똑똑한 음식’을 
선택하자.

골프는 장시간 걷고 스윙을 반복하기 때문에 많은 소비 열 량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많은 
골퍼들이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마치고도 그늘집에서 음식을 섭취하는데 이 때 주의해야 한다.
그늘집에서 판매하는 대부분의 음식들이 높은 칼로리를 가 지고 있기 때문이다. 
평탄한 코스에서 전반 나인 홀을 2시간 안 에 주파한다고 가정했을 때 소비 열량은 총 540kcal
내외이며 18홀을 모두 소화한다고 해도 1100kcal 정도다. 그러나 그늘집의 우동 한 그릇은 
450kcal이며 자장면 한 그릇은 700kcal다. 


만약 우동에 김밥 한 줄(500kcal), 맥주 500cc(200kcal)를 곁들였다면 한 자리에서 18홀을 
끝내고도 남을 열량을 모두 섭취한 셈이다. 일반적으로 몸에 좋지 않은 높은 칼로리의 
음식이란 무엇이며 섭취 때 어떠한 문제 점이 있을까? 서울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백희영 교수의 말이다. “텅빈 칼로리(empty calorie) 식품입니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필수적인 비타민 이나 미네랄은 없고 칼로리만 높아 붙여진 이름이죠. 

텅빈 열량 식품은 주로 단순 당 질이나 지질, 염분의 함량이 높고 열량만 공급하기 때문에 
비타민과 무기질의 부족증 과 함께 비만을 유발시킵니다.” 이에 해당하는 음식은 양갱, 젤리,
약과, 꿀떡, 쿠키,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알코올 등이다. “사람의 몸은 칼로리가 충분하면 
음식을 먹을 생각이 없어집니다. 

특히 높은 포만 감으로 운동의 능률을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동아오츠카 홍보팀 최원 
대리의 말이다. “라운드 때는 체내의 에너지가 소모되고, 근육은 피로하며, 산소량이 저하되고, 
몸 안의 수분이나 무기질 등을 손실시킵니다. 골퍼에게 필요한 것은 단백질입니다. 
식물성 단백질인 콩으로 만든 음식을 섭취해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리온제과 김태욱 팀장도 한 목소리를 낸다.“ 골퍼들에게는 높은 단백질을 함유하고 물과 
친화력이 강해 체내 포만감을 높여주는 음식 이 좋습니다.